익산시 석재인들, 거창 석재특구 방문하니...

석재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방문...때 늦은 후회

이영노 | 기사입력 2013/04/04 [03:05]

익산시 석재인들, 거창 석재특구 방문하니...

석재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방문...때 늦은 후회

이영노 | 입력 : 2013/04/04 [03:05]

석재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방문...때 늦은 후회

이한수(우) 익산시장과 이홍기(좌) 거창군수가 3일 경남 거창군 위천면 A 식당 오찬에서 방문환영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이영노


[거창·익산/이영노 기자] 익산시 석재산업이 부끄럽다는 지적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3일 거창군 위천면사무소에서 석재산업 현황 설명을 거창군 관계자로부터...     © 이영노
익산시 인구 30여만, 거창은 인구가 6만, 석재문화역사가 익산은 수천년, 거창은 40여년, 거창 석재인 업체 35, 익산은 176개업체 등으로 보면 익산이 무엇이 모자랐던가?
 
부끄럽다.

더구나 “익산을 모델로 삼기위해 수회 익산을 찾았다”라고 환영사에서 밝힌 거창 모동기업대표 강종희 회장 인사말이 말문을 또 닫게 했다.


거창 모동기업 방문.     © 이영노


그는 1974.03에 설립하여 고작 역사가 40년도 안 된다.

그런데 성공했다.

이들은 석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아 국비 96억원, 지방비 60억원을 지원받아 석산채석업체 3~4억, 가공업체 6억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돌 문화 축제, 업체홍보, 사업전략에 재투자하고 있다는 것.


거창석재산업센터 김건기 박사로부터 현황설명을,     © 이영노


이에 비해 익산은 역사 등 할 말이 없다.

익산방문단     © 이영노


옛 백제시대 아사달의 혼이 남겨진 찬란한 돌 문화를 잊었는가?

찬란한 석조문화를 꽃피운 백제의 천년고도 익산, 아사달의 후예로 백제의 예술적 혼을 이어온 석조문화도시라는 익산의 전통산업인 석재산업 문화가 아니던가?

질문하는 이한수 시장     © 이영노


전래에 의하면 7세기경 삼국시대 미륵사지석탑 돌 문화 전통을 되살린 백제 석공들이 멀리 신라 경주로 가서 다보탑과 석가탑을 만들었다는 역사적 돌 작업의 전통이 이제는 견학하러 가야하는 익산 석재산업이 선조들 앞에 부끄럽게 됐다.

거창 모동기업 석산에서 사업현황을 듣는 이한수 시장과 조규대 의원.     © 이영노


3일 익산 내산석재(대표 김산배) 등 석산업체 3명, 가공업체 칠성석재(대표 박종칠·익산석재산업협회장) 등 가공업체 등 28명 대표단은 이한수 시장, 조규대(황등 등)익산시의회의원, 허 전 투자유치과장, 김주홍 산림과장 등과 함께 거창석재산업 특구지정 및 국비지원 사례 수집 등을 위해 거창을 찾았다.

모동기업에서     © 이영노


이날 이홍기 거창군수는 이한수 익산시장과의 오찬에서 “먼 익산에서 이 시장님을 비롯 석재인들이 방문하여 반갑다.”며 “ 백제인 익산과 우리 신라는 예부터 인연이 있었던 지역으로 정감을 느끼고 있어 상호 협력하여 석재산업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를 기대한다.”라고 환영사를 했다.

거창 모동기업사 강종희 회장의 환영사     © 이영노


이에 이한수 시장은 “거창 석재산업과 익산석재산업이 공동 협력하여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거창군 위천면에 마련된 ‘거창군 석재산업 및 특화단지 조성현황’을 익산방문단은 이한수 시장과 함께 거창 석재산업의 발자취를 영상을 통하여 청취했다.

이한수 시장이 모동기업에서 강종희 회장등에게 화답하고 있다.     © 이영노


이때 이한수 시장이 ‘석재산업의 혁신적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질문하자 거창군 석재산업 센터장 김건기(지질학·이학) 박사는 “우리 석재인들과 국민들은 중국석을 쓰지 말아야 한다.
특화육성 도표     © 이영노

중국석으로 인해 가격저하, 경영손실, 품질저하 등 영향이 많다.”라며“국내 석재산업육성에 대해 발전상황이 있는데 우리는 국내석과 중국석을 구분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창석재산업 발전방안 혁신네트워크 도표     © 이영노


이어 김 박사는 “관 공사는 조달청을 통해 하는데 처음 계약은 100%로 하고 실제는 80%로 가격을 책정해 불만이 많다.”라며 “이는 조달청이 품질저하와 석재산업육성에 저해시키는 요소가 있다.”라고 말했다.
4개 유기관과 협조 필요성 도표     © 이영노

또 “조달청은 어떻게 해서든 가격을 다운시키려는 잘못된 관행이 있어 문제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석재산업 상생방안에 대해 가격이 적정, 원산지 표시, 조달청과 어떻게 계약을 하느냐가 문제, 가공만 갖고 어렵다 방안 등”을 제시했다.

여기도 중국산 제품이~ 연마기에 사용되는 숯돌이라는 부속품이 수백상자 'CHINA'라고 선명하게 쓰여있다.     © 이영노


이때 익산시청 김주홍 산림과장은 “석산단지 폐기물 이용과 재활용 방안에 대해 거창군의 입장을 설명을 해 달라.”라고 질문했다.

이에 거창군 관계자는 “환경부는 폐기물은 재사용을 못하게 하고 과학기술부는 아직 연구해보겠다는 의견이 있어 검토 중이다.”라고 답변했다.

거창군 산지소득 김운기 팀장이 구수한 설명이 이해를 돕는다.     © 이영노


여기서 ‘폐석분 처리문제도 연구대상’이라고 결론졌다.

또 참석자들은 거창과 익산은 경기도 포천과 함께 공동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같이 했다.

조규대(익산·황등) 익산시의원은 “석재산업에 대한 허가제도, 특화단지, 지원사업과 육성방안, 석산·가공업체들의 지원방안 등은 어떻게 이뤄지는가?”라고 질문했다.

익산방문단 일행은 거창석재산업센터로 이동하고 센터장 김건기 박사의 안내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제품개발과 품질향상 등 향후에 대해...”라 하자 김 박사는 “ 우리(연구센터)가 제품을 인정하면 품질보증이된다.”며 “이는 중국석이냐 국내석이냐는 여기서 분석이 가능하다. 만약 중국석으로 발견되면 발주처가 시험성적서, 검토의견서를 가지고 사법의뢰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곳 연구센터는 민법 32조에 의해 산림청 소속 재)거창화강석 연구센터로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모동기업 석산채석장     © 이영노


마지막으로 찾은 모동기업사(회장 강종희)에서 강종희 회장은 “이한수 시장과 익산석재산업인 방문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처음 익산 황등에 가서 배워 석재산업을 시작했다. 내 나이 79세인데 앞으로 20년은 더 해야겠습니다.”라 인사말을 하자 참석자들이 웃었다.
돌 절단 모습     © 이영노

또 강 회장은 “익산에서 많은 사람들을 모시고 왔다. 그래서 익산하고 인연이 있고 역사적으로도 그런 것 같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에 이한수 시장은 “환영에 감사한다.”며 “강 회장님은 국회의원님까지 지내신분으로 석재문화를 발전시킨 분으로 훌륭하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방문한 모동기업사는 석산과 가공업체를 겸하고 있으며 지난 1974.03에 설립하여 채석단지 210,727㎡, 근로자 154명으로 거창 70%, 경북 10%, 전북 10%, 포천 5% 등을 채석을 공급하는 전국망이 구축되는 등 우수한 생산량을 가지고 있는 거창석재산업단지 대표기업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방문지 모동기업사 견학을 마치고 석재산업 발전에 대해 익산방문단과 거창군과 민관 등은 뜻을 같이하고 중국석 소비자기피, 관급공사 및 소비자 국산석 선호, 생산증대로 전국 공급확대 추진 등을 다짐하면서 아쉬운 작별을 나눴다.

한편, 국내 석재산업은 포천이 50%, 익산 30%, 거창 20% 등 공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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