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도 고란초가 자생하고 있다.

이영노 | 기사입력 2013/04/16 [14:04]

익산에도 고란초가 자생하고 있다.

이영노 | 입력 : 2013/04/16 [14:04]

이것이 고란초!     © 이영노
[익산/이영노 기자]
희귀식물로 알려진 '고란초'가 대규모로 군락을 이룬 곳이 있다.

전국적으로 충남 부여 낙화암에 있는 고란초가 익산에도 자생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바로 익산시 성당면 황룡산 금강변에 위치한 성당마을. 이곳에는 2,000여평에 이르는 대규모 고란초 서식지가 있다.

고란초는 고사리목 고란초과에 속하는 희귀종으로 그늘진 바위틈이나 낭떠러지 등에 자생하는 상록다년초다. 백제의 왕도였던 부소산성 고란사 뒤의 절벽에서 자리기 때문에 고란초라 부르게 되었으며 현재 산림청 보호종 휘귀동식물로 지정돼 있다.

잎이 단엽의 긴 타원형으로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흰빛이 돌고 둥근 황갈색의 포자덩어리가 2열로 점박이처럼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익산에서는 2006년 성당포구 전통테마마을 산책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성당포구 마을 황룡산 뒤편 절벽 2,000여평에 넓게 퍼져 자생하는 고란초 군락지를 발견하게 됐다. 규모면에서도 전국에서 손꼽히고 있어 최근 익산기네스에도 응모됐다.

한편 고란초를 보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며 고란초 잎들이 다시 생기를 띄고 활발히 포자활동을 시작해 지금이 방문 적기다.

특히 성당포구 마을은 성당포구길에 위치해 금강변에 위치한 마을로 고란초 군락지와 더불어 아름다운 풍경과 500년 된 당산 느티나무와 은행나무(전북기념물 109호), 수리부엉이가 살고 있는 아늑한 숲, 고려에서 조선후기까지 세곡을 모아둔 성당창 등 다양한 볼거리와 농촌체험을 할 수 있어 봄에 꼭 한번 가볼만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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