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철강보다 5배 강한 ‘탄소섬유’ 세계 3번째

2020년까지 1조2,000억원 투자, 연간 7,000톤생산

이영노 | 기사입력 2013/05/14 [02:32]

전주시, 철강보다 5배 강한 ‘탄소섬유’ 세계 3번째

2020년까지 1조2,000억원 투자, 연간 7,000톤생산

이영노 | 입력 : 2013/05/14 [02:32]

▲13일 윤상직 장관 등이...     © 이영노
[전주/이영노 기자]
전주에서 탄소섬유 생산공장이 준공했다.

13일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주)효성 전주공장준공식을 갖고 생산에 들어갔다.

특히 이날 준공식에서는 전주시가 탄소산업도시를 선포한데 이어 정부가 이를 전폭 지원키로 해 '탄소산업 메카'로서의 전주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준공식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완주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국회 김성주 의원, (주)효성 이상운 부회장·방윤혁 전주공장장 등 기업체 대표 및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주)효성은 올해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양산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조 2,000억 원을 투자, 생산능력을 연간 1만 7,000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초, 일본, 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 탄소섬유 생산국가로서 기술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게 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탄소섬유 국산화로 무역역조 개선은 물론 전주시가 글로벌 탄소소재 산업의 수출 전진기지로서 국가 신성장 동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와 효성은 지난 2008년 공동연구 개발에 착수해 3년만인 2011년 3월에 고성능 탄소섬유 양산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효성은 이를 바탕으로 전주산 탄소섬유 '탠섬(TANSOME)'을 개발하고 이달 2일 공개했다.

  효성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T-700급 고성능 탄소섬유는 국내 최초이자 일본과 미국에 이은 세계 3번째다. (주)효성 전주공장은 탄소섬유 전 단계인 프리커서 제조공정부터 최종 완성제품인 탄소섬유 원사가 나오는 소성 공정까지의 풀 라인을 갖췄다.

이에 이번 효성의 탄소섬유 양산 돌입으로 국내 탄소섬유 시장은 태광과 일본 도레이첨단소재간의 3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한편, 태광의 탄소섬유는 대부분 범용제품이며, 효성은 일본 도레이첨단소재와 함께 고성능 및 중 성능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전주시,효성,탄소섬유,이영노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