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한전`전력거래소 이틀 연속 전력경보에...비웃는 공공기관

한전 절전문제? ...관공서가 큰 문제

이영노 | 기사입력 2013/06/05 [11:39]

<취재수첩>한전`전력거래소 이틀 연속 전력경보에...비웃는 공공기관

한전 절전문제? ...관공서가 큰 문제

이영노 | 입력 : 2013/06/05 [11:39]

5일 오전 10시30분에 전주 A동사무소에 천장은 정부의 전력 비상에도 불구하고 이를 비웃고 있다는 표시를 한 듯하다.     © 이영노
[전북/이영노 기자]
한전 전기절약을 관공서들은 비웃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전 11시경에 밝은 전주 A동사무소      © 이영노

이는 연일 계속되는 전력 비상에 전력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리는 물론 장·차관 그리고 조환익 한전 사장까지 전력수급 현장을 찾거나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절전을 당부하느라 분주하다는 소식이다.

전북지역 00대학교 사무실, 밝은 대낮에도 천장 형광등은 낮인지 밤인지 구분이 없다. '한심하다'     © 이영노

정부는 혹시 정전이 발생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는 이미 전력상황은 비상이라는 것.

4일까지 전력거래소는 전력수급경보 준비를 발령했다.

지난 3일에 이어 연속이고, 지난달 23일 첫 발령 이후 세 번째다.

준비 경보는 예비전력이 400만kW 이상 500만kW 미만일 때만 발령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전북지역 공공기관들은 산 넘어 불구경들이다.

실제로 전북도내 각 대학교, 시청, 구청, 군청, 동사무소 등 사무실,복도,화장실은 모두 밝은 대낮이다.

천장에 전구는 모두 켜져 있다.

비가 내려 밖이 어둡지도 않은데 말이다.

그렇다고 책상 글씨가 보이지 않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절전?

서민들만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

각 가정에는 낮에 전등하나 켜져있는 집이 없다.

왜 국민들이 '전력대란''절전''전력비상'등을 알아야 하는가 말이다.

부끄럽고 한심하다.

이를 지켜야 할 대상자는 관공서에 근무자들이다.

이들이 퇴근 후 각자 가정에 가면 낮에 사무실에서처럼 펑펑이 절대 아니다.

전력대란이라는 용어조차 보도자료로 낼 필요가 없다.

국민들이 알아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어느 가정에서 전기 펑펑인 사람이 있느냐는 것이다.

사실인즉 알릴 대상자는 공공기관 근무자들 귓속에다 세뇌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지역 00대학교는 여름과 겨울 피크에 전기요금이 무려 한달 2억원가량 된다.

낮에 전등 소등만 해도 30%정도 절전이 되는 데도 아예 잊은지 오래다.

국민들을 위하는 길이 한가지만은 아니다.

이제는 알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공직의 길을 택했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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