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재능대, 여름철 정수기 관리 '미흡'

‘정수기 관리 체크리스트’ 90%이상 작성안해
물받이·정수기 주변 청결 항목 지키지 않아 지저분

늘픔신문 | 기사입력 2013/06/13 [17:05]

인천재능대, 여름철 정수기 관리 '미흡'

‘정수기 관리 체크리스트’ 90%이상 작성안해
물받이·정수기 주변 청결 항목 지키지 않아 지저분

늘픔신문 | 입력 : 2013/06/13 [17:05]
▲ 매우 지저분한 정수기 주변 모습 © 장민걸

[한국언론인연대회원사/ 늘픔신문=이창호·장민걸 기자]인천재능대학교(이하 재능대)의 정수기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수) 재능대 본관의 층별로 설치된 정수기를 확인한 결과 ‘정수기 관리 체크리스트’가 대부분(약90%) 작성돼 있지 않았으며 일부 층에는 정수기 주변이 매우 지저분해 여름철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학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었다.

또한 학생관의 ‘정수기 관리 체크리스트’는 지난 2012년 6월쯤 작성한 것이 1년이 지난 현제 까지 그대로 적혀있었다.

3가지 항목(물받이 청결, 정수기 주변 청결, 종이컵 공급)을 오전·오후로 나눠 확인하게 돼있지만 90%이상의 ‘정수기 관리 체크리스트’가 비어있다.

종이컵 공급은 원활하게 되는 것으로 보였지만 물받이 청결과 정수기 주변 청결은 제대로 돼 있는 곳이 별로 없었다. 또한 정수기 주변으로 물받이에서 넘친 물이 흥건한 곳도 발견됐다.


▲ 2012년 6월에 작성된 체크리스트(왼쪽), 비어있는 약90%의 체크리스트(오른쪽) © 이창호

이에 대해 재능대 사무처 총무과장은 “정수기 관리는 외부업체에서 한 달의 한 번씩 필터를 교체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면서 “체크리스트 3가지 항목은 매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본지 기자가 “매일 확인을 하긴 하느냐. 그렇다면 체크리스트가 90%이상 작성되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질문하자 그는 “매일 확인하고 체크리스트도 작성하는데 오늘은 내가 관리자에게 체크리스트를 다 지우라고 시켰다”고 변명했다.

이와 함께 총무과장은 “관리 잘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말하며 당황한 표정을 드러냈다.

재능대 한 학생은 “한 번도 체크리스트가 작성된 것을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체크리스트 3가지 항목을 지키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걱정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이날 면담 이후 총무과장이 부랴부랴 층별로 정수기를 확인하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늘픔신문, www.kl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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