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간부 공무원, 또 금연위반 “말썽”

금연위반 공무원들이 더 심각...모범이라는 용어는 무색

이영노 | 기사입력 2013/09/05 [13:00]

전주시 간부 공무원, 또 금연위반 “말썽”

금연위반 공무원들이 더 심각...모범이라는 용어는 무색

이영노 | 입력 : 2013/09/05 [13:00]

5일 오전 11:20분경 전주시의회 본청 남쪽문입구에서 흡연 중, 취재진 카메라를 보고 담배를 물고 줄 행랑을 치는 전주시청 간부 M씨 공무원, 피하면 다 끝난다고...    © 이영노


5일 전주시의회 임시회 시정발언을 마치고 정회시간때 1층 로비입구에서 흡연이 발각되자...담배를 오른손에 움켜쥐고 "한번 봐주세요..." 라 애원하지만 시민들은 용납하지 않는다.  왼손에 조금전 발언한 이미숙 의원 원고가 보인다.     © 이영노
[전주/이영노 기자]
전주시 고위급 간부공무원이 또 공공장소서 흡연을 하여 말썽이 일고 있다.

모범이 돼야 할 공무원들의 품행은 황색 불에 이어 빨간불이 켜진지 오래다.
 
 이는 지난 7월1일 ‘공중이용시설 전면 금연’ 시행이후 일반시민들보다 공무원들이 현행법을 지키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정부의 금연정책에 대해 사실 역행하고 있다는 증거다.

 더구나 전국에서 전주시보건소가 단속반원들을 특별 채용하면서 까지 우선적으로 금연홍보와 단속을 펼쳐나가고 있는 상황(복지부 추산)에도 눈에 띄게 공무원들의 위반 횟수가 늘고 있다.

 또한 전주시 같은 경우 지난 금연정책 시행 7일 만에 전주시 고위급간부가 공공장소 금연 위반으로 과태료 처리까지 됐는데도 아직도 간부공무원들의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5일 실제로 전주시의회 임시회가 열리는 날 오전 4명의 의원들이 시정 질문을 마치고 10분간 정회시간인 11:20분경 전주시의회 입구에서 전주시 고위급 간부(사진)가 또 간접흡연 모습이 목격됐다.

이때 같이 뒤 따라 오던 일부 의원들이 “아~(냄새)...”라면서 뒤 돌아 정문으로 향했고 일부는 걸음을 재촉했다.

이에 본지 취재진은 랜즈에 초점을 맞추고 ‘이거 보도 자료로 나갑니다.’라고 말하자 전주시청 공무원 M씨는 “한번 봐주세요...한번 봐주세요.”라면서 시청 본관 쪽으로 줄행랑을...,

오로지 자리를 피하면 다 해결되는 듯 말이다.

 이것이 공무원들의 단면이다.

 이러한 금연위반이 정부의 정책을 떠나 많은 사람들이 간접흡연을 싫어하는 데도 근절되지 않고 되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대책이 아쉽다.

 더구나 이제는 금연정책이 정부정책인 만큼 우선적으로 공무원들이 선행돼야하고 모범이 돼야한다는 주문이 쇄도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또한 공무원들은 고위급을 막론하고 국민과의 약속은 반듯이 지켜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5일 조은영 전주시보건소 금연사업 담당공무원은 "주야간반을 편성하여 공중이용시설 금연단속을 전개하고 있다."며 " 요즘들어 오전에 대형건물에서 금연위반자가 많다고 신고가 들어와 오전반을 집중 투입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전화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9월1일부터 전주 한옥마을 금연단속을 벌이고 있는 전주시보건소는 금연구역서 흡연 위반에 대해 매일 2개조로 편성, 6명씩 주야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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