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오현숙 의원, 세상물정 갈팡질팡

교통계 K씨는 교통전문가로 5년째 근무...‘소문은 틀리다’

이영노 | 기사입력 2013/09/06 [17:19]

전주시의회 오현숙 의원, 세상물정 갈팡질팡

교통계 K씨는 교통전문가로 5년째 근무...‘소문은 틀리다’

이영노 | 입력 : 2013/09/06 [17:19]

▲ 전주시의회     ©이영노

[전주/이영노 기자] 전주시의회 오현숙(덕진·호성동) 의원이 전주시의회 회의규칙 불이행과 명예훼손까지 겹쳐 전주시의회, 전주시교통과, 시민들 등 반응이 뜨겁다.

밝혀진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6일 오전 전주시의회 제303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 앞서 오 의원은 집행부의 답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해 전주시의회 기본규정을 위반했다.

 둘째 전주시 공무원 계약직에 응시하지 않은 직원을 마치 응시하고 내정된 것처럼 발언, 관련부서와 당사자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할 처지에 있다. 
 
 셋째 임시회가 열리기도 전에 전주시장과 의원들 질의내용이 합의가 이뤄져 전달된 내용을 본회의때 전주시장은 원고만 읽어 주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러한 요점을 놓고 본지는 취재에 들어갔다.

 이날 오 의원은 '전주 시내버스 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을 위해 전주시의 행정이 고쳐야 할 점'의 시정 질의를 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 4일 전주시는 오 의원에게 본회의가 열리기전에 미리 답변서를 제출했다는 것.

 이렇게 하여 이날 오 의원을 통해 밝혀진 사실이 또 있었던 것이다.
 
결국 의회 본회의가 열리기전에 이미 전주시의회와 전주시가 각본에 의해 짜 마추기식 시정 질문과 답변을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오직 의회 의원들은 일정에 맞춰 발표하고 답변할 시장은 이미 준비한 자료를 읽어주기만 하면 되는 앵무새 의회마당, 정치 현주소였다. 
 
의원들이 많은 시간을 들여 의정활동을 해온 민생 문제들을 전주시장은 순식간에 미리 파악하고 발표하는 실태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오로지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불평,불만, 애로사항들을 취합해서 의원들의 시정질문에 시장이 많은 의견수렴 끝에 답변하고 집행부가 처리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아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주시장은 의원으로부터 질의를 받기전에 이미 답변서를 통해 찬반 내용을 시정 질의자에게 보낸 사실이 드러나자 시민들의 반응은 허탈감이 교차하고 있다.
 
발로뛰는 행정, 찾아가는 행정, 불평`불만`애로사항 등 사실을 파악하는 행정을 놓고 말이다. 

다음 문제는 오 의원 내용이다.
 
 오 의원은 전주시장의 답변서를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회의가 열리기전에 공개했다가 뒤늦게 잘못을 알고 글을 삭제했다는 것.

 이렇게 이어진 오 의원의 실수는 ‘전주시의회 회의규칙 제67조(시정에 대한 질의)에 답변서를 배부 받은 의원은 해당질문에 대한 시장의 답변이 종료될 때까지 답변서의 내용을 제 3자에게 제공할 수 없다.’ 라는 규정을 위반했던 것이다.

다음 문제는 인격모독이다.

이날 오 의원은 시정 질의에서 "전주시 교통분야 지방전임계약직 '나'급 채용에 대해 외부 교통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특정 인물이 채용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고 주장했다.

 그러나, 관련 K씨는 전주시 교통분야 지방계약직 공무원 공개채용 1차(9월 4일까지)에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결과 오 의원이 거론한 전주시 대중교통과 계약직은 “경력 20여년이 돼도 지인과 관계없이 탈락한다.” 라고 알려졌다.

이날 전주시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현장을 전주방송이 지역 유선방송을 통해 전주시청 및 관할부서 등 전북권에 생방송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사실을 접한 관련 K씨는 "법적대응 하겠다." 고 전했다.

 이에 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내용을 보고 "고발하려면 해라...” 라고 말했다고 알려왔다.

 이에 대해 전주시 교통과 K씨를 전주시의회 김윤철 의원은 “전주시 교통계 K씨는 아주 유능한 일꾼이다.” 며 “K씨 없으면 전주시 교통계 마비돼요. 그(K) 사람 아니면 누가 할 사람 없어요. 다 왔다가 가버려요.” 라고 전해왔다.
 
이어 김 의원은 "그 사람 아주 일 잘해요. 유능한 교통 전문가예요."라고 덧붙였다.

 어렵게 통화를 이끌어낸  본지는 전주시 교통계 시내버스 노선 등 담당자 K씨와 전화 통화에서 “오늘 오 의원 시정 질문에 대해 법적대응에 대해 생각하지 안했다.”라며“오직 오 의원께서 오해를 풀었으면 좋겠다.”라고 6일 전화인터뷰에서 밝혀왔다.

또 K씨는 “처음 교통영향평가 업무로 왔는데 대중교통노선이 중요하다고 하여 여기서 근무해라 하여 5년동안 근무 중이다.”라며 “지금까지 (교통)과장님을 4분이나 모셨지만 어려운 자리이기에 자주 바뀌고 했지만 본인은 규정에 따라 지금까지 근무해 왔어도 말 많고 어려운 직책은 사실이다. ”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에 대중교통기본계획수립, 노선조정, 시내버스 재정지원 체계 개선방안 등 업무를 보고 있었다.”며 “그러나 누구든 힘든 자리이며 승진을 시켜줘도 그냥 내려 가버리는 힘든 자리다.”라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 오 의원과의 악연관계가 있는지? 에 대해 그는 “그런 것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의원이다 보니까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해와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역할에서 자주 만나다보니까 민원이 빨리 해결되지 않은 점들이 오해를 낳을 수 있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그럼 오 의원을 고발한다고 하던데..? 에 대해 “힘든 자리(교통계)인줄도 모르고 주변 직원들이 화가 나서 그런(고발)것 같다. 이유는 누가 또 오면 전문가 아니고 처음부터 혼란 등 터덕거리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 행정 현주소와 오현숙 의원 물의에 대해 불만 및 비난이 확산되자 관련부서가 처리를 놓고 고민 중, 명석한 시민들의 판단도 궁금하다.

/전주이영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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