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점심무료 학식 일석삼조’ 상생 효과

대학과 총학생회 특별복지안 합의…운영난 겪던 학생식당도 화색

이영노 | 기사입력 2021/10/29 [16:07]

안양대, 점심무료 학식 일석삼조’ 상생 효과

대학과 총학생회 특별복지안 합의…운영난 겪던 학생식당도 화색

이영노 | 입력 : 2021/10/29 [16:07]

▲  안양대 학생식당 전경 모습  ©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안양대학교 학생식당이 점심을 먹으려는 학생들로 연일 장사진이다.

 

맛있고 영양가 높은 ‘학식’이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무료인데도 학식 메뉴는 예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안양대 학생식당 메뉴  © 이영노

 

소고기 마라탕이 탕수육과 함께 나오는가 하면 돈가스에 새우튀김, 미니우동으로 한 상을 차려놓았다.

 

1식 4찬으로 제공되던 급식소 식단에서 품격 있는 ‘맛집’ 상차림으로 바뀐 셈이다.

 

고급스런 무료 학식이 제공되면서 60명 남짓 찾던 학생식당은 요즘 300명 안팎 학생들로 북적인다.

 

무료 학식이라 기대하지 않았던 학생들은 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메뉴가 다양해지고 음식의 질과 양이 향상된 식단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이다.

 

이 맛깔나는 무료 학식은 안양대와 안양대 총학생회가 등록금 환불에 상응하는 특별복지안에 합의하면서 시작됐다.

 

총학생회는 대학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고, 대학은 학생들을 위한 복지를 지원하면서 비대면 수업 장기화로 운영난을 겪던 교내 학생식당까지 그 덕을 본 것이다.

 

유준호 총학생회장은 “무료 학식 지원은 대학은 물론 교내 학생식당과 상생하는 의미도 있으며, 개선된 학식으로 학우들의 학생식당에 대한 인식 전환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호철 학생지원처장은 “안양대는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품질이 높은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학교에 애착과 자부심을 주는 계기가 됐다”며, 무료 학식을 포함한 특별복지안에 합의해 준 총학생회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앞으로도 총학생회 등 학생들과 긴밀히 소통해서 대학이 학생들의 복지를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0월 18일 시작된 무료 학식은 2학기 종강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안양대와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이번 학기 무료 학식 행사가 끝난 뒤에도 양질의 학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내 학식 업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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