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정종득 시장 대표적 선심성 예산 노인목욕권 지급에 고민!

주자니 돈이 없고, 안 주자니 새 박홍률 시장 이미지 타격

강효근 | 기사입력 2014/06/30 [09:59]

목포시, 정종득 시장 대표적 선심성 예산 노인목욕권 지급에 고민!

주자니 돈이 없고, 안 주자니 새 박홍률 시장 이미지 타격

강효근 | 입력 : 2014/06/30 [09:59]
 
[목포=강효근 기자] 전라남도 목포시가 정종득 시장의 대표적 선심성 예산으로 지적됐던 노인목욕권 지급을 둘러싸고 고민에 빠졌다.

목포시는 그동안 정종득 시장이 재선된 지난 2007년 8월부터 목포시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분기별 노인목욕권을 지급했으나, 6월 25일 지급해야 했던 다음 분기 노인목욕권을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지급을 중단했다.

목포시의 이러한 결정은 정종득 시장이 추진했던 대형 사업으로 인해 목포시의 부채가 잠재적 부채인 대양산단 3000억 원을 포함 4000억 원대의 이른 것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목포시가 LH에 각종 특혜를 주면서 구중앙시장 자리에 건설 중인 쌍둥이 빌딩 일부를 목포시 행정타운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에 따라 목포시가 LH에 220억 원 원금을 포함 수십억 원의 이자를 분양대금으로 지급해야 하나 돈이 없어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목포시 재정 상태의 현주소다.

지난해까지 목포시가 노인목욕권으로 지출한 금액은 187억 863만 원으로 시작년도인 지난 2007년 4억 1864만 원으로 시작했던 노인목욕권 지급이 해마다 증가해 지난 2012년은 39억 7000여만 원으로 증가하는 등 목포시 복지예산의 5%를 차지했다.

올해도 노인목욕권 지급을 위해서는 31억여 원이 필요하나 현재 20억여 원이 책정돼 있어 11억여 원이 부족하고, 정상적 지급을 위해서는 추경예산을 세워야 하나 퇴임을 앞둔 정족득 시장은 다음 시장이 결정하라고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

노인장애인과 담당자는 “노인목욕권 지급을 월 3매씩 매 분기별로 지급했으나 지난 6월 25일에는 예산상 지급하지 못했다”며 “지금까지 지급해 오던 노인목욕권을 박홍률 시장님이 들어와서 지급하지 못한다면 새 시장님 이미지에 타격이 입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과 담당자는 “현재 노인목욕권과 관련 20억 9000만 원의 예산이 책정돼있다”며 “그러나 올해 ·1300여 명의 대상자 증가로 이를 고려하지 않고 책정된 예산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월 3매의 노인목욕권 지급을 월 2매로 줄여 7월부터 지급하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목욕권 지급에 대해서는 주 사용자가 원도심인 것을 고려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선심성 예산이란 논란이 끊이지 않아 박홍률 새 시장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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