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코피 날 때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16/02/24 [10:10]

[건강칼럼] 코피 날 때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

오늘뉴스 | 입력 : 2016/02/24 [10:10]
▲ 인천지부 홍은희 원장     ©오늘뉴스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 원장 홍은희] 기온이 떨어진 날씨가 계속 될 때나 건조한 환절기에 코피가 잘 납니다. 많은 분들이 코피가 나는 이유를 단순히 피곤하거나 과로로 인한 것이라고 알고 계시는데요. 사실 코피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코피는 가벼운 증상으로 생각하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코피가 자주 난다면 어떠한 질병의 신호인 경우가 있으므로 검사와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오늘은 코피가 나는 이유와 관련 질병, 그리고 코피 날 때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피와 코 질환

 

비출혈, 즉 코피는 코 안의 정맥이나 동맥에서 일어나는 출혈입니다. 코피는 코의 앞쪽이나 뒤쪽에서 날 수 있는데 콧구멍 가까이에서 출혈하는 전방출혈의 경우 선홍색을 띄며, 코에서 먼 곳에서 출혈하는 후방출혈이거나 고여 있다가 출혈되는 경우에는 검붉은 색이 되어 나옵니다.

 

코피의 출혈량이 아주 많을 경우에는 맥박이나 호흡이 빨라지고 창백해지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코피가 자주 나거나 주기적으로 코피가 난다면 단순한 일시적 증상이 아닌 코 질환의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코피가 나는 이유

 

앉아있거나 서있을 때 코피가 나면 전방출혈, 목이나 입으로 넘어가서 뒤로 흐르는 코피는 후방출혈인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흔히 말하는 코피는 전방출혈의 경우가 많습니다. 전방출혈은 코를 파거나 만지는 행동 등의 자극이나 외상 또는 충격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방출혈이 일어나는 코 앞쪽의 키셀바흐얼기라는 부위는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고 혈관벽이 얇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피가 나기 쉽습니다. 특히 겨울이나 건조한 날씨에는 코 내부가 건조해서 혈관이 약해져 쉽게 파열되고 코피가 나기 쉽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과도한 업무나 야근으로 인한 과로 및 수면 부족도 코피가 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피로한 상태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미세한 자극으로도 혈관이 파열되기 때문에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코피가 자주 나는 이유

 

어린이들은 코 안쪽 점막이 연약한 경우에는 코피가 자주 날 수 있는데요.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세균성 비염이 있는 경우에는 코를 자주 만지게 되서 코피가 자주 날 수 있습니다. 또한 부정맥 등으로 인해 피를 묽게 만드는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에게도 코피가 자주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코피가 자주 나거나 주기적으로 난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잦은 후반부 비출혈은 비강 후방부에 위치한 혈관의 손상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고혈압이나 혈액 응고 장애 등 전신 질환이 있을 경우 자주 발생합니다.

 

또한 선척적으로 코의 비중격에 이상이 있거나 코 안에 종양이 있는 경우에도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또한 체내에 철분이 부족하거나 열 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때도 코피가 자주 날 수 있는데요. 특히 여성에게 이러한 현상이 많이 나타나므로 평소 철분 등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코피가 날 수 있는데요. 동맥류, 기압 변화, 동맥경화증, 유전성 출혈성 모세혈관확장증, 대상월경 등 다른 질환에 대한 신호가 될 수 있으니 코피가 자주 난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코피 날 때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

 

코피가 나게 되면 많은 분들이 당황하여 어쩔 줄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코피가 나면 코피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고개를 드는 행동을 많이 하시는데요. 이는 바람직한 응급처치 방법이 아닙니다. 코피가 날 때 머리를 뒤로 젖히면 피가 목으로 넘어가서 위장이나 폐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피가 날 때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은 코를 앞으로 숙인 뒤 콧망울 부위를 너무 세지 않게 지그시 눌러 지혈을 합니다. 코아래는 손수건이나 화장지 등으로 피가 떨어지거나 입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후 솜이나 화장지를 이용해서 콧속을 막아주고 콧등을 차가운 물이나 얼음 등으로 가볍게 찜질을 해주면 지혈과 진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코피가 나는 이유와 코피 날 때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위와 같은 응급처치 방법을 거치고 15분에서 30분 사이에 피가 멈추게 되는데요. 만약 피가 잘 멈추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너무 잦은 비출혈이 있을 경우에도 단순한 피로의 의한 경우가 아닌 코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료기관을 통해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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