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우 계양구청장, 민선 6기 취임 3주년 인터뷰

"구민 모두 삶의 만족과 기쁨 느낄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계양의 발전을 위해 노력"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17/06/29 [11:22]

박형우 계양구청장, 민선 6기 취임 3주년 인터뷰

"구민 모두 삶의 만족과 기쁨 느낄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계양의 발전을 위해 노력"

오늘뉴스 | 입력 : 2017/06/29 [11:22]
▲ 박형우 계양구청장     © 오늘뉴스


[오늘뉴스=노명복 기자] 계양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박형우 계양구청장을 민선 6기 취임 3주년 맞아 만나보았다.

 

박 구청장은 ‘소통행정’을 강조하면서 구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민원의 해결은 현장에서 구민과 함께 답을 찾는 것이 최고의 해결방법이라고 말한다.

진정한 소통행정으로 그동안 일구어낸 결실과 앞으로 뻗어 나갈 계양구의 비전에 대해 들어본다.

 


1. 민선 6기 취임 3주년을 맞아 그동안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 취임 전부터 구상하여 첫 번째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서운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성과로 떠오른다.

 

계양구는 행정구역의 54%가 개발제한구역인 지리적 여건으로 생산시설 및 공업용지가 부족하고 세수확충이 어려워 재정자립도가 인천시 최하위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는 상태로,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생산과 소비가 균형을 이루는 자족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 성장동력의 기반인 산업단지 조성은 필수적이었다.

 

최근 국가적 화두인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도 공공근로, 청년인턴 등의 공공 일자리는 한계가 있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기업유치가 해답으로 그렇기에 더욱 서운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중요하고 의미 있다고 하겠다. 서운산업단지는 2015년 12월 착공해서 201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 서운산업단지 조감도     © 오늘뉴스

 

현재는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공사와 기반시설 설치공사가 진행 중으로 공정률은 약 52%로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산업시설 용지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중소기업 전용용지 12필지는 지난 6월 1일에 9.5: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분양이 완료되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지원시설과 주차장 용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제 서운산단 2단계 확장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우선 타당성 및 기본계획용역을 착수하였으며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에 있다. 서운산업단지는 우리 계양의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성장동력으로 준공 때까지 남은 기간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2. 계양구는 타구보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추진 중인가?

 

 국가적으로도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우리 구도 예외가 아니다. 2015년 기준 우리 구의 합계 출산율이 1.13명으로 전국(1.24명)이나 인천시(1.22명)보다 낮고 출생아 수도 최근 5년간 연평균 5.4%가 감소하고 있다.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9%를 넘어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상태로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심각한 인구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물론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해야겠지만 구 차원의 저출산고령화 대책마련도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관련 조직을 정비하고 보다 효과적인 시책을 발굴추진 중에 있다.

 

먼저, 체계적인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해서 기존 복지서비스과의 부서명을 노인장애인복지과로 변경하여 노인복지전담을 명확하게 하고 여성보육과에 출산정책팀을 설치하고 노인건강팀을 주무팀으로 하는 지역보건과를 신설했다.

 

저출산과 관련해 지난해 셋째 이상 출생아에 대한 출산장려금 지원액을 셋째아 300만원, 넷째아 이후 500만원까지 상향조정한데 이어, 올해 출산장려금 지원대상자를 첫째 및 둘째 출생아로 각각 15만원과 20만원 확대 지원하고, 임산부 동승차량의 공영주차장 주차료 전액 감면 제도 신설, 구와 시설관리공단 등의 공무직 및 기간제근로자 채용 시 다자녀 가구 가점 부여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고령화 대책 방안으로는 ‘노인일자리사업’을 전년대비 222개(9.6%)가 증가한 2,545개 일자리로 확대 운영, 귤현동 일대에 ‘노인실버농장’을 조성과 함께 노인건강관리와 관련하여 ‘경로당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해부터는 계양구 한의사협회와 연계, 협력하여 경로당 한방주치의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의료취약계층인 어르신이 만성퇴행성질환으로 인해 방치되지 않도록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치매를 조기발견․치료하여 가족과 사회적 부양부담감을 해소하기 위한 치매통합지원센터나 치매주간보호센터 운영으로 치매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치료 및 관리를 도모하고 있다.

 

3. 보다 나은 삶의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은 무엇인가?

 

 미세먼지, 기후변화, 그리고 각종 재난과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과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녹색․안전 도시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도심 속에서 녹색공간을 보는 것 자체로 지친 심신을 휴식할 수 있어 그 가치가 실로 크다.

 

우리 구에 인천의 진산 계양산이 있는 것은 자연의 축복으로 계양산은 매년 50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수도권의 명산으로 자리 잡았다.

▲ 계양산 장미원     ©오늘뉴스

산을 보존하면서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정비하기 위해, 작년 10월 계양산장미원을 준공한데 이어서, 인천시 녹지축 둘레길 1코스인 계양산과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둘레길 및 종주길 정비사업을 오는 10월까지 진행할 예정이고 6월말까지는 임학공원 뒤편으로 약 6만8천 제곱미터 규모로 산림욕장을 조성하여 주민들의 여가 활동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도시 구축을 위해서 2011년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제작한 재난안전지도를 더욱 세밀히 보완․제작하여 학교 등에 배부하고 있으며 고화질 CCTV 설치 등 통합관제센터 기능 개선, 지진대비에 따른 종합훈련,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 캠프 등을 실시하여 구민의 안전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4. 계양을 도시브랜드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있나?

 

 계양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의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노력하고 있다.우리 계양은 과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지금의 부평과 서구를 포함해서 김포, 고양, 부천, 양천, 구로, 시흥까지 넓은 곳을 관할했던 도호부가 있었다.이렇게 중요 지역이었던 만큼, 부평도호부나 계양산성, 부평향교와 같은 중요한 문화재들이 많이 있다.

▲   박형우 계양구청장이 계양사 국악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오늘뉴스

 

역사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 계양산성 국가사적 지정과 복원사업, 계양 산성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또한 계양구만의 특화된 문화행사로 계양산국악제, 토요문화한마당, 그리고 학교를 일일이 방문하여 개최하는 스쿨樂 콘서트 등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에는 우리 구에서 자체 제작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공연될 예정으로 지난 2015년의 ‘라보엠’ 2016년의 ‘카르멘’공연이 워낙 성공적이어서, 주민들이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

 

5. 남은 임기동안, 어떤 사업에 집중할 것인가?

 

 우선, 서운산업단지의 성공이 우리 계양발전의 중요한 키인 만큼 지금 추진되고 있는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제2 서운산단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서 계양의 경제성장기반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그리고 구민들의 건강한 삶의 질을 위한 권역별 실내체육시설 설치에 이어, 아직 우리 구에 없는 야구장과 유소년 축구장 설치 사업에 집중할 것이다.

 

그리고 계양 산성 박물관 건립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계양산성 박물관 건립사업은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건립 지원사업 공모에서 확정되어 2015년 건축설계 현상공모를 거쳐, 이제 착공을 앞두고 있다. 계양 산성 박물관 건립은 역사교육장으로서 계양산의 랜드마크로 새롭게 부상하리라 예상된다.

 

또한 진정한 지방분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국가의 균형 발전, 지방의 특수성과 실정에 맞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국가권력 구조를 중앙집권에서 지방분권으로 온전히 개편하여야 할 것이다. 이에 지방분권의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구민 및 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지자체로의 이양 대상 권한과 재원 발굴에 힘쓰고자 한다.

 

6.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민선 5기에 이어 6기 3년 차까지, 지난 7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민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에 힘입어 계양구가 새롭게 발전해왔다. 미래를 향한 발전의 중심은 사람, 즉 ‘계양구민’이어야 한다.아이부터 노인까지, 남녀 모두가 이곳 계양에서 삶의 만족과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성실하고 견고하게 계양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아무쪼록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적극적인 정책제안을 당부 드리며 취임 3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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