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진안홍삼에 밀린 금산인삼...속내는 중국산 때문 “금산 사람들 원성”

진안인삼은 금산서 중국산 인삼 둔갑치기가 효자노릇!...‘이제 진안으로 다 가버렸어...’

이영노 | 기사입력 2018/09/25 [09:25]

진안군, 진안홍삼에 밀린 금산인삼...속내는 중국산 때문 “금산 사람들 원성”

진안인삼은 금산서 중국산 인삼 둔갑치기가 효자노릇!...‘이제 진안으로 다 가버렸어...’

이영노 | 입력 : 2018/09/25 [09:25]

▲ 한때 명성을 날렸던 충남금산 인삼...엄마인삼과 아기인삼     ©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인삼은 ‘금산이냐? 진안이냐?’ 를 놓고 헷갈린다.

 

이제는 진안홍삼이다.

 

이러한 이유는 지난 15여 년 전에는 인삼의 고장으로 명성을 날렸던 8~90년대 충남금산 인삼은 중국산에 밀려 빛을 잃었기 때문이다.

 

당시 많은 인기 탓에 일부상인들이 값이 싸고 농약성분이 검출된 중국산 둔갑치기 사건이 단속되고부터 인삼의 고장이 옆 진안으로 옮겨갔다.

 

▲ 국내산이라고 표기해야 믿는다고...금산토종과 국내산 글씨가 보인다.     © 이영노

 

이러한 사실들을 금산 상인들은 금산인삼이 진안인삼으로 빼긴 이유를 아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잊지 않고 있다.

 

바로 금산인삼 약초시장의 원수 중국산 백삼(수삼) 때문이다.

 

23일 충남금산 인삼어죽 음식점 주인은 “이제 인삼하면 진안 홍삼여~ 그놈의 중국산 때문여~” 라며 “한번 걸리니까(경찰단속) 이제는 다 진안으로 가버렸어~”라고 원망했다.

 

이어 그는 “세상에 차떼기로 3번씩이나 걸렸으니 누가 믿고 와~그 몇 놈들 때문에 망했지~”라고 서슴없이 말해줬다.

 

바로 13년 전 2005년 12월 19일 금지된 농약성분이 많이 검출된 중국산 인삼이 충남 금산에서 대량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었다고 전국언론에 보도가 됐었기 때문이다.

 

그때 언론은 “중국산 인삼은 품질검사도 받지 않은 채 시장에 반입되고 국산으로 둔갑해 금산지역 홍삼 음료 제조업체 등에 판매됐었다.”라며 “이번에 적발된 중국산 인삼에서는 허용 기준치보다 5배나 많은 BHC라는 고독성 살충제가 발견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1979년 이후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라고 대대적인 보도가 금산인삼 시장을 초토화시켰다.

 

이러한 사실들이 치유는커녕 지금도 금산 사람들은 지워지지 않고 원망하며 기억하고 있다.

 

금산 사람들은 “먹는 것에 장난치는 것. 정말 가장 나쁜 짓 중 하나입니다. 우리 인삼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외치고 있다.

 

또 이후 5년전 '2013.8월 금산경찰 ‘금산인삼씨앗' 밀반출 적발’ 등이 또 터져 상황은 더욱 악화시켰다.

 

지금 금산 사람들은 “완전히 읍 전체가 인삼 약초시장이네요. 그러나 중국산과 국산 인삼구별방법은 국산 금산인삼은 검은색이고 잔뿌리가 많고, 고창인삼은 황토색, 풍기인삼은 하얗고, 중국산은 누르끼리 하다.”가 그냥 인사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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