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신라시대 도로와 건물지 확인

- 19 오전 11시, 서울 금천구 독산동 발굴 현장설명회 -

오늘뉴스 김세정 기자 | 기사입력 2012/06/18 [12:00]

서울에서 신라시대 도로와 건물지 확인

- 19 오전 11시, 서울 금천구 독산동 발굴 현장설명회 -

오늘뉴스 김세정 기자 | 입력 : 2012/06/18 [12:00]
▲ 도로 유구 및 굴립주 건물지     © 오늘뉴스
문화재청(청장 김 찬)이 허가하고, (재)겨레문화유산연구원(원장 신창수)이 조사 중인 서울 금천구 도시개발사업구역내 문화재 발굴조사(1구역)에 대한 현장설명회가 오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금천구 독산동 발굴 현장에서 개최된다.
 
이 지역은 안양천에 인접한 유적으로 6세기 후반에서 7세기에 이르는 신라 토기와 기와 등의 유물과 함께 도로, 굴립주 건물지(땅을 파서 기둥을 세우는 건물) 58동, 수혈건물지 6동, 우물, 집수시설 등의 유구가 확인됐다.
 
조사구역 남쪽에서 확인된 총 115m 길이의 동~서 도로 유구는 폭이 5.2~6m(양쪽 배수로 포함)에 이르며, 도로면에는 수레가 지나간 흔적이 있다. 일반적인 신라 도로의 경우 주로 자갈을 깔아 다지는 축조방식이지만, 이 곳에서는 자갈을 깔지 않는 백제도로의 축조방식이 확인되어 기존의 백제도로에 계속해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발굴조사단은 추정하고 있다. 또 대형의 주혈(柱穴·기둥 구멍)이 확인된 일부 굴립주 건물지는 그 규모로 볼 때 망루시설로 판단하고 있다.
 
출토유물과 유적의 성격으로 볼 때 이곳은 신라가 한강유역으로 진출하던 시기에 형성된 유적으로, 서울 지역(아차산 보루 등)에서 확인되는 신라 관련 유적, 유물 등과의 비교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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