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연금개혁 문제로 소폭하락... 43.4%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15/05/19 [10:30]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연금개혁 문제로 소폭하락... 43.4%

오늘뉴스 | 입력 : 2015/05/19 [10:30]
▲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 오늘뉴스


[오늘뉴스=노명복 기자] 4·29 재보선 승리 효과로 2주 연속 상승하던 당청 지지율이 공무원연금 개혁 갈등으로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5월 2주차(11~15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16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0.8%p 하락한 43.4%(매우 잘함 12.7%, 잘하는 편 30.7%)로 지난 2주 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상승한 51.2%(매우 잘못함 31.9%, 잘못하는 편 19.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6.0%p에서 1.8%p 벌어진 7.8%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5.4%.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주로 30대와 40대, 사무직, 중도층, 영남권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4·29재보선 승리 효과가 약화되고, 교착 상태에 빠진 공무원연금 개혁, 이완구 전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0.5%p 하락한 40.8%를 기록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2%p 반등한 29.2%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14.3%p에서 2.7%p 좁혀진 11.6%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5%p 하락한 4.0%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0%p 감소한 23.7%.

 

새누리당의 지지율 하락은 주로 수도권, 40대와 30대, 사무직, 중도층에서 나타났는데, 4·29재보선 승리 효과가 주춤해지고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한 당·청 갈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의 상승은 주로 서울과 호남권, 50대와 40대, 사무직과 자영업,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나타났는데, 재보선 패배로 이탈했던 지지자들이 진보층을 중심으로 재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4%p 하락한 21.2%를 기록, 4·29재보선 승리 효과로 인한 2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했지만,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역시 하락하면서 격차가 0.1%p에서 1.6%p로 벌어지며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지역별로는 서울, 대전·충청·세종, 강원, 부산·경남·울산, 대구·경북에서,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2.9%p 하락한 19.6%를 기록, 2·8전당대회 직후인 2월 2주차(25.2%) 이후 약 3개월 만에 10%대로 하락하며 지난주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문 대표는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연령별로는 20대, 30대, 40대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광주·전라 지역과 진보성향 지지층에서 박원순 시장으로 지지층 이탈현상이,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 안희정 지사로 지지층 이탈현상이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은 2.6%p 반등한 12.9%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시장은 특히 광주·전라에서 급등하며 문재인 대표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고, 다수의 진보성향 유권자들이 문재인 대표에서 이탈해 박원순 시장으로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은 이로써 문재인 대표와의 격차를 12.2%p에서 6.7%p로 좁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0.1%p 상승한 7.9%로 4위를 유지했고, 김문수 전 지사는 2.0%p 반등한 6.5%로 5위를 이어갔다. 정몽준 전 대표는 1.1%p 상승한 4.6%로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어 안희정 지사가 대전·충청·세종(4.6%p▲, 5.6%→10.2%)에서의 강세로 1.3%p 상승한 4.3%로 7위, 남경필 지사가 0.8%p 오른 3.3%로 8위, 검찰 조사를 받은 홍준표 지사는 0.7%p 하락한 3.1%로 9위에 머물렀다. ‘모름/무응답’은 0.4%p 증가한 16.6%.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5월 11일부터 5월 1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5.9%, 자동응답 방식은 5.9%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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