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산경찰서,농기계 안전사고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상의 | 기사입력 2015/05/20 [09:42]

[기고] 서산경찰서,농기계 안전사고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상의 | 입력 : 2015/05/20 [09:42]
▲ 서산경찰서 원북파출소 순경 김태훈     © 오늘뉴스

[원북파출소 순경 김태훈] 긴 터널 같던 겨울이 지나고 따사롭고 은은한 봄날의 향기를 즐기기도 전해 마음이 무거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하나 둘 씩 도로에 나오고 있는 농기계들 때문이다.

 

농기계 사고는 이앙기인4~6월과 추수기인 10월 즈음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시간대로는 오후4시~8시로 농사일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도중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우리지역은 농촌지역으로 자동차와 경운기가 도로에 함께 다니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이 농기계를 운전하는 운전자는 대부분 고령인 어르신들이다. 젊은 사람도 땡볕에서 장시간 일을 하면 금방 피로를 느끼는데 어르신들이 몸이 지친상태에서 운전을 하면 판단력이나 반사 신경이 둔해져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경우는 무리해서 농기계를 운전하지 말고 걸어서 귀가하는 편이 훨씬 더 안전할 것이다.

 

간혹 농기계가 지나가는 것을 보면 운전석에 두 사람이 타있거나 경운기의 적재함에 사람을 태우고 운행을 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운전자의 운전 저하력은 물론 갑작스런 급정지시 사람이 밖으로 튕겨 나갈 위험성이 높아 농기계 운행 시는 반드시 운전자 한사람만 승차를 해야한다.

 

농기계 교통사고에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농기계에 후사경이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하기에 방향을 전환하는 경우에 필히 전 후 좌 우 사방을 잘 살피도록 말씀을 드리고 있으며 야간 운행 시 사고예방을 위해 반사스티커를 부착해 드리고 있다.

 

종종 농기계 운전자와 대화를 하다보면 심각할 정도로 안전 불감증을 가지고 있다 “천천히 다니고 있다” “집에서 논까지 거리가 가까워 눈감고도 갈 수 있다”는 등등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찰을 돌때마다 안전에 관한 잔소리는 끊임없이 해야는게 우리지 아니한가?

 

만약 시골길 자동차 운행 중 농기계를 발견하면 내 존재를 알려야 한다. 경적을 울려 자동차의 접근 사실을 알리고 방어운전을 해야하며 농촌 인접 도로에서는 반드시 서행을 하여야 한다.

 

대부분 농촌인접 도로는 길가에 꽃, 풀, 나무등에 가려져 도로로 진입하는 농기계를 미처 발견하지 못 할 수도 있다.

 

매년 농기계 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농기계 운전자 대부분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우리가 먼저 양보하고 안전운전으로 농사철 더 이상 인명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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