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내년 4·13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계파 간 갈등으로 소폭 하락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15/09/21 [14:08]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내년 4·13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계파 간 갈등으로 소폭 하락

오늘뉴스 | 입력 : 2015/09/21 [14:08]
▲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 오늘뉴스


[오늘뉴스=노명복 기자] ‘대구 물갈이’, ‘친박 대선후보’ 논란 등 내년 4·13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계파 간 갈등으로 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대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9월 3주차(14~18일, 취임 134주차)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1.4%p 하락한 50.3%(매우 잘함 17.1%, 잘하는 편 33.2%)로, 6주 연속 이어오던 상승세를 마감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8%p 상승한 44.1%(매우 잘못함 25.1%, 잘못하는 편 19.0%)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9.4%p에서 3.2%p 좁혀진 6.2%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감소한 5.6%.

 

박 대통령의 주간 긍정평가는 대전·충청·세종(▼5.0%p), 경기·인천(▼3.5%p), 대구·경북(▼3.3%p) 등 대부분의 지역과 60대 이상(▼3.7%p)에서도 하락했는데, 윤상현 청와대 정무특보의 인터뷰로 확산된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론,’ ‘TK물갈이론,’ ‘친박 후보론’ 관련 기사로 15일(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내년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계파 간 이해충돌이 ‘김무성 흔들기, 박대통령 레임덕 재촉’ 발언 등의 당청 갈등 조짐으로 번진 18일(금)에는 47.6%까지 하락해, 지난 9월 2일(47.7%) 이후 16일 만에 다시 40%대로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올해 최저치인 39.8%를 기록한 지난 9월 8일을 기점으로 ‘국가채무 첫 40%대 돌파’ 보도, ‘담뱃값 인상 서민증세’ 논란, ‘MB정부 4대강사업 국민세금 메우기’ 논란, ‘공무원 수당 부풀리기’ 논란 등이 이어지며 9월 10일에는 44.6%로 한 단계 상승했고, 이후 40%대 초중반을 유지하다가 18일(금)에는 46.2%로 40%대 중반을 다시 넘어섰다.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노사정위원회의 노동시장 구조개편 대타협 소식이 보도된 지난 주말(13일)을 경과하며 14일(월)에는 전 일 조사(11일, 금) 대비 0.3%p 오른 52.0%로 출발해, 청년일자리펀드 1호 기부자 동참 소식이 전해진 15일(화)에는 52.0%를 유지했으나, 16일(수)에는 전 날 있은 윤상현 정무특보의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론,’ ‘친박 후보론’ 관련 보도 등이 영향을 미치며 51.1%로 하락한 데 이어, 17일(목)에도 , 최경환 부총리의 공기업 인사개입 논란 등으로 50.9%로 내렸고, 여당 계파 간 이해충돌이 ‘김무성 흔들기, 박대통령 레임덕 재촉’ 발언 등으로 당청 갈등 조짐으로 확전된 18일(금)에는 47.6%로 추가 하락해, 지난 2일(47.7%) 이후 16일 만에 다시 40%대로 내려앉으며, 최종 주간집계는 1.4%p 하락한 50.3%로 마감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4.0%p 하락한 41.6%로 다시 4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0.2%p 오른 26.6%로 3주 연속 상승했다. 정의당은 2.1%p 오른 5.2%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7%p 증가한 24.8%.

 

새누리당의 주간 지지율은 수도권(서울 ▼6.0%p, 경기·인천 ▼5.1%p), 대구·경북(▼6.3%p), 충청권(▼8.4%p)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20대(▼11.5%p)와 60대 이상(▼5.2%p)에서도 하락했고, 일간으로는 월요일(14일, 43.2%)부터 금요일(18일, 40.1%)까지 하향세를 보였는데, 이에는 역시 윤상현 정무특보의 언론 인터뷰로 촉발된 내년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계파 간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의 주간 지지율은 경기·인천(▲3.6%p), 대구·경북, 40대(▲3.0%p)에서는 상승한 반면, 부산·경남·울산(▼3.7%p), 대전·충청·세종(▼3.0%p), 20대(▼10.6%p)에서는 하락했고, 혁신안 의결을 위한 중앙위원회가 개최되기 하루 전인 화요일(15일, 30.1%)에는 7월 9일(30.2%) 이후 68일 만에 처음으로 30%대를 회복했으나 혁신안이 통과된 다음 날인 목요일(17일, 23.4%)에는 혁신안 통과 후에도 계속 이어진 당내 분란과 천정배 의원의 신당창당 선언으로 20%대 초중반까지 떨어졌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 불가, 친박 후보론 등 총선 공천권을 둘러싸고 촉발된 당내 계파 갈등 영향으로 2.2%p 하락한 19.9%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했지만 12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2위 문재인 대표와는 오차범위내로 좁혀졌다. 김무성 대표는 서울(21.2%), 대전·충청·세종(20.3%), 부산·경남·울산(25.4%), 대구·경북(31.2%)에서는 1위를 유지했지만 경기·인천(15.9%)에서는 박원순 시장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50대(30.8%)와 60대 이상(36.9%)에서는 선두를 지켰지만 40대(14.7%)에서는 문재인 대표와 박원순 시장에 밀려 3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계속된 ‘혁신안·재신임 정국’에서 새정치연합 지지자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며 4.0%p 급반등한 17.9%로 6월 1주차 이후 15주 만에 다시 2위로 올라섰다. 문 대표는 광주·전라(23.2%)에서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고, 20대(23.8%), 30대(30.1%), 40대(23.0%)에서도 박원순 시장과 김무성 대표를 밀어내고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표와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0%p로 집계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들 병역 문제’와 ‘서울역 고가공원’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세와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 급등 영향으로 1.9%p 하락한 14.8%를 기록해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박 시장은 경기·인천(19.6%)에서 김무성 대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으나, 광주·전라(22.6%), 30대(19.9%)와 40대(15.0%)에서 문재인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박 시장과 문재인 대표와의 격차는 3.1%p로 집계됐다.

 

혁신안 의결을 위한 중앙위원회에 불참하고 향후 독자적인 혁신토론회 개최를 예고한 안철수 전 대표는 2.2%p 상승한 9.9%로 작년 7·30재보선 패배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오세훈 전 시장이 0.2%p 오른 6.5%로 5위, 김문수 전 지사가 1.0%p 상승한 5.1%로, 두 계단 오른 6위, 정몽준 전 대표가 0.8%p 하락한 3.5%,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1.3%p 하락한 3.3%, 안희정 지사가 0.2%p 하락한 3.0%, 남경필 지사가 0.3%p 하락한 2.4%, 홍준표 지사가 0.7%p 하락한 2.3%,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0.1%p 하락한 1.1%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와 동일한 10.3% 이다.

 

2015년 9월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여권 부문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고, 야권 부문에서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부문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전월 대비 4.6%p 상승한 25.4%로 선두를 고수했다. 김 대표는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으나 다른 전 지역에서는 1위를 기록했고,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50대와 60대 이상에서도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과 함께 무당층에서도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고,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여전히 1위를 고수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0.8%p 오른 12.6%로 2위를 유지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광주·전라에서 김 대표를 밀어내고 1위를 회복했으나, 30대와 40대, 무당층에서는 김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여전히 1위를 지켰다.

 

오세훈 전 시장은 1.7%p 상승한 8.8%로 3위를 이어갔다. 오 전 시장은 20대에서 1위를 유지했고,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김 대표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전월 대비 2.1%p 오른 7.9%로 4위, 정몽준 전 대표가 3.2%p 상승한 6.9%로 두 계단 올라선 5위, 홍준표 지사가 0.9%p 오른 5.1%로 6위, 남경필 지사가 2.1%p 상승한 4.7%, 원희룡 지사가 0.6%p 상승한 3.8%를 기록했다.

 

어느 주자도 지지하지 않는 유보층(‘잘모름’)은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폭 줄어들어 전월 대비 14.8%p 감소한 25.4%로 나타났다.

 

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부문에서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전월 대비 0.8%p 상승한 18.4%로 2개월 연속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표는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전·충청·세종에서 각각 박원순 시장과 김부겸 전 의원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경기·인천, 부산·경남·울산에서도 1위를 유지했고, 연령별로는 30대, 40대,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 정의당 지지층,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 중도층에서 선두를 지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7%p 상승한 16.0%로 2위를 유지했다. 박 시장은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선두를 유지했으나 서울에서는 문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연령별로는 20대,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 정치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에서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김부겸 전 의원은 2.5%p 상승한 11.6%로 안철수 전 대표를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 전 의원은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선두를 유지했으나 대전·충청·세종에서는 문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연령별로는 50대, 60대 이상,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선두를 지켰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가 10.2%로 전월 대비 0.8%p 올랐으나 한 계단 내려앉은 4위, 안희정 지사가 0.2%p 상승한 5.8%로 5위, 천정배 의원이 2.3%p 오른 5.7%로 6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1.5%p 상승한 5.5%, 정동영 전 장관이 지난달과 동일한 2.7%,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4%p 하락한 1.4%를 기록했다.

 

어느 주자도 지지하지 않는 유보층(‘잘모름’)은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줄어들어 전월 대비 7.4%p 감소한 22.7%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7.8%, 자동응답 방식은 4.3%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9월 14일과 15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5%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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