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10월 2주차(5~8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37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1.5%p 하락한 46.8%(매우 잘함 17.2%, 잘하는 편 29.6%)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1%p 상승한 49.1%(매우 잘못함 29.2%, 잘못하는 편 19.9%)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2.3%로 9월 3주차 이후 3주 연속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하고 있다. ‘모름/무응답’은 2.6%p 감소한 4.1%.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통적 지지층인 새누리당 지지층(▼7.9%p, 91.5%→83.6%)에서는 급락했고, 대구·경북(▼3.3%p, 62.7%→59.4%)에서도 하락했는데, 주 초반에 벌어진 총선 공천을 둘러싼 ‘김무성·서청원 최고위 파열음’ 관련 보도, TPP 타결 보도가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증폭되었던 주중, 후반에는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내년 총선 공천을 둘러싸고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대표가 대립한 5일(월)에는 전 일 조사(2일, 금) 대비 0.2%p 하락한 50.0%를 기록했고, 전 날 벌어진 ‘김무성·서청원 최고위 대립’과 청와대 관계자의 선거 중립 태도 표명에 대한 보도가 잇따랐던 6일(화)에도 45.3%로 큰 폭으로 내렸다가, 지난해 2월 박 대통령이 기존 국사 교과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보도된 7일(수)에는 47.2%로 상승했고, 8일(목)에는 47.1%를 기록, 최종 주간집계는 1.5%p 내린 46.8%로 마감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1.3%p 오른 41.7%를 기록하며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25.7%로 1.5%p 하락했다. 정의당은 0.7%p 상승한 6.3%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1%p 증가한 24.3%.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김무성·서청원 최고위 파열음’ 등 공천 내홍이 이어진 6일(▼4.7%p, 2일 44.2%→6일 39.5%)까지는 하락했으나 ‘역사교과서 국정화’ 여론전을 본격적으로 개시한 7일(▲3.7%p, 6일 39.5%→7일 43.2%)에는 상승했고, 주로 대구·경북(▲11.6%p, 52.9%→64.5%)과 강원(▲7.6%p, 47.6%→55.2%), 보수층(▲4.5%p, 74.7%→79.2%)과 중도보수층(▲5.1%p, 29.1%→34.2%)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강원(▼17.7%p, 33.4%→15.7%), 대구·경북(▼5.8%p, 17.6%→11.8%), 경기·인천(▼4.7%p, 28.4%→23.7%), 서울(▼2.7%p, 25.3%→22.6%)에서 하락 폭이 컸는데, 이는 주초에 있었던 문재인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 탈당’ 요구와 ‘조기전대론,’ ‘통합 전대론’ 등 지도부에 대한 비주류의 공세가 부정적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증폭되었던 8일(▲2.2%p, 24.9%→27.1%)에는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일간 지지율은, ‘김무성·서청원 공천 파열음’이 보도된 5일(월)에는 전 일 조사(2일, 금) 대비 0.8%p 하락한 43.4%로 시작해, 여권의 전략공천 내홍 관련 보도가 계속된 6일(화)에도 39.5%로 큰 폭으로 내렸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여론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7일(수)에는 43.2%로 상승했다가, 8일(목)에는 42.6%로 소폭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3%p 상승한 41.7%로 마감됐다.
새정치연합의 일간 지지율은, 문재인 대표의 ‘선거 중립, 대통령 탈당’ 요구 보도와 비주류의 ‘통합 전대론,’ ‘조기전대론’ 공세가 이어졌던 5일(월)에는 전 일 조사(2일, 금) 대비 2.1%p 하락한 25.2%를 기록한 데 이어, 6일(화)에는 25.2%로 횡보했고, 천정배 의원이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의 신당 연대 의사를 피력한 7일(수)에는 24.9%로 소폭 하락했다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거셌던 8일(목)에는 27.1%로 상승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5%p 하락한 25.7%로 마감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국정감사를 계기로 다시 불거진 ‘사위 마약 사건’ 논란과 서청원 최고위원과의 설전으로 2.2%p 하락한 18.8%를 기록하며 10%대로 내려앉았으나 15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김 대표와 2위 문재인 대표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9%p로 좁혀져 치열한 접전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총선 공천을 둘러싸고 서청원 의원과 충돌이 있었던 5일(월)에는 전 일 조사(2일, 금) 대비 1.5%p 상승한 20.9%를 기록했고, 대검찰청 국감에서 ‘사위 마약 사건’이 논란이 되었던 6일(화)에는 18.3%로 하락한 데 이어, 모 대학 강연에서 한 ‘사위 마약 사건’ 관련 해명성 발언이 논란이 된 7일(수)에도 16.5%로 내렸다가, 5일에 이어 ‘통합(국정)역사 교과서’의 필요성을 다시 제기했던 8일(목)에는 19.2%로 반등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2.2%p 하락한 18.8%로 마감됐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공산주의자 논란’의 역풍으로 진보층(▲10.5%p, 25.3%→35.8%)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했으나, 당내 비주류의 계속된 공세로 지난주의 하락 폭을 만회하지 못하고 0.6%p 하락한 16.9%로 2위를 유지했다. 문 대표와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3.5%p에서 1.6%p 좁혀진 1.9%p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5일(월)에는 전 일 조사(2일, 금) 대비 0.6%p 상승한 15.1%로 시작해, ‘문재인 공산주의자 확신’ 발언을 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새정치연합의 공세가 이어졌던 6일(화) 16.6%로 추가 상승했으나, 조기 전대 논란이 증폭된 7일(수)에는 16.4%로 소폭 하락했다가, KBS 이사의 발언으로 다시 ‘공산주의자 논란’이 증폭되었던 8일(목)에는 또다시 18.1%로 반등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6%p 하락한 16.9%로 마감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정감사에서 ‘아들 병역 의혹’ 관련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지만, ‘서울 일자리 대장정’ 소식 등으로 0.9%p 반등한 13.7%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며 3위를 이어갔다. 박 시장은 광주·전라(▲5.8%p, 22.2%→28.0%)에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과 문재인 대표와의 격차는 4.7%p에서 1.5%p 좁혀진 3.2%p로 집계됐다.
안철수 전 대표는 0.1%p 오른 7.8%로 4위를 유지했고, 오세훈 전 시장은 1.7%p 상승한 6.4%로 김문수 전 지사를 밀어내고 한 계단 오른 5위, 김문수 전 지사는 1.6%p 하락한 4.0%로 한 계단 내려앉은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희정 지사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3.4%, 홍준표 지사가 3.0%, 남경필 지사가 2.9%, 정몽준 전 대표가 2.7%,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4%p 증가한 15.0%.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10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 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5%, 자동응답 방식은 4.8%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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