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문산읍 선유산업단지내 S편의점 점주는 S편의점 인근에 개인편의점을 7월 개업하고 S편의점 본사에 신선식품을 추가발주해 물량을 확보한 후 개인편의점에서 지난8월 부터 최근까지 3개여월간 불법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에 체계적인 유통체인망을 운영하는 S편의점에서 식품이 밖으로 유출된것도 문제지만 더 큰문제는 밖으로 식품이 유출된 순간 결코 식품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데 있다. S편의점 포스(상품바코드체크기)는 유통기한이 지나면 상품판매 자체가 안되지만 개인편의점 포스는 유통기한을 읽지못한다고 한다. 취재 결과 S편의점에서 판매돼야할 신선식품을 점주가 개인운영하는 인근 편의점에서 판매해 유통기한이 지난걸 모르고 샀던 소비자가 구매후 환불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편의점에서 근무했던 직원은 "점주가 신선 식품을 진열해놔 판매했으나 소비자가 구매후 유통기간이 지났다고 항의해 환불해준적이 있다" 고 말했다. 유통기한을 확인하지 않은 소비자들은 기간이 지난 상품을 모르고 먹었다는 얘기가 된다. 그곳에서 일했던 직원은 "일일평균 80여개 정도가 팔려 나갔다" 말하고 "신선식품 배송기사는 물량을 왜이렇게 많이 주문하느냐? 다팔수 있냐? 묻기까지 했다"고 한다. 식품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임을 알수있다. 더욱이 체인점을 관리감독해야할 담당직원마저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것은 이러한 유통구조가 편의점 전체 유통구조가 아닌가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하고있다. 이사실을 제보한 제보자는 담당은 물론 팀장까지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S편의점 점주가 바로옆에 운영하는 개인편의점에 팀장도 몇번 갔었고 늘 S편의점 신선식품이 그쪽 카운터에 진열돼 있었으니 눈이 있으면 모를리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체인점 관리책임이 있는 S편의점 본사는 관련이 없다는 반응이다. 유통구조 문제점을 본사에 문의하자 "이번문제는 점포를 운영하는 점주 개인의 문제로서 본사에서는 서면으로 1차경고를 했기에 마무리 됐으며 본사는 책임이 없다"는 무성의한 대답만 돌아왔다. 관리소홀로 인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함과 더불어 재발방지에 힘쓰겠다는등, 성의있는 답변을 바라던 기자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으면서도 우리나라 대기업 유통체인점의 무책임한 행태와 심각한 안전불감증에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본사에서는 매장관리를 하지못한 책임이 있음에도 가맹점 점주의 개인 책임으로 떠넘기고 본사는 책임이 없다며 남 탓으로 미루고 소비자와 국민을 우롱한다면 결국 소비자들의 냉정한 심판을 받게 될것이다. S편의점의 유통구조에 문제가 있고 그 문제가 국민들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면 남 탓으로 미루고 덮으려 하지말고 최대한 신속.정확하게 개선해야 한다. 굳이 기업의 사회적책임 운운하지 않더라도 소비자를 우롱하고 기만한 행위에는 일벌백계로 다스리고 확실한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재발방지에 힘써야한다. 가맹점 관리하나제대로 못하면서 업계 수위다툼은 의미가 없다. 지금이라도 S편의점본사는 ‘신용이 없으면 절대 설자리가 없다’는 무신불립 (無信不立)이라는 단어를 되새겨봐야 할것이다. <저작권자 ⓒ 오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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