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7.3%, 이재명 35.2%에 오차범위 밖 앞서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21/11/08 [10:31]

윤석열 47.3%, 이재명 35.2%에 오차범위 밖 앞서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 입력 : 2021/11/08 [10:31]

▲ 양자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VS 윤석열 (그래프: KSOI 제공)   ©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오늘뉴스=박상진 기자]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가 확정된 직후인 지난 5~6일 실시한 정기 주례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석열 43.0%-이재명 31.2%로 조사됐다. 이어 안철수(4.7%)-심상정(3.7%)-김동연(1.4%) 후보 순이었고, 기타 다른 후보는 6.7%, 부동층은 9.2%(지지 후보 없음 7.7% + 잘 모름 1.5%)였다.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 후보는 지난 주 조사 대비 10.6%p 급등한 반면, 이 후보는 2.0%p 하락했다. 윤 후보는 ▲남성(45.6%, 지난 주 대비 15.0%p↑), ▲20대(34.3%, 지난 주 대비 18.7%p↑)∙30대(35.5%, 지난 주 대비 16.1%p↑), ▲서울(47.3%, 지난 주 대비 14.8%p↑), ▲학생(34.7%, 지난 주 대비 23.9%p↑), ▲중도층(48.4%, 지난 주 대비 16.7%p↑),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69.7%, 지난 주 대비 15.7%p↑), ▲국민의힘 지지층(80.7%, 지난 주 대비 16.6%p↑)에서 크게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기타 다른 후보’를 선택한 응답은 6.7%로, 지난 주 조사(18.1%) 대비 11.4%p 줄어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직후 윤 후보에게 지지세가 일부 유입됐음을 추정할 수 있다. 

 

 이재명-윤석열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윤 후보 47.3%-이 후보 35.2%로 나타났다. 지난 주에는 윤 후보 36.6%-이 후보 36.5%로 두 후보가 사실상 동률이었지만, 이번 회차 조사에서 윤 후보는 10.7%p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1.3%p 하락해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2.1%p로 벌어졌다. 윤 후보는 ▲남성(50.4%, 지난 주 대비 16.3%↑), ▲20대(41.9%, 지난 주 대비 19.6%p↑), ▲대구/경북(62.3%, 지난 주 대비 16.9%p↑), ▲학생(38.8%, 지난 주 대비 18.5%↑), ▲중도층(54.4%, 지난 주 대비 16.6%p↑),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76.0%, 지난 주 대비 15.5%p↑), ▲국민의힘 지지층(85.3%, 지난 주 대비 16.3%p↑)에서 크게 상승했다.

 

 한편,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지를 물은 <지지 후보 교체 의향> 문항에서, 응답자 4명 중 3명(76.0%)이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지지하는 후보를 교체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20.2%였다.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지난 8월(8/20 조사) 64.2% - 9월(9/10조사) 70.8%에서 이번 회차 76.0%까지 계속 증가 추세다. “지지 후보를 교체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20대(34.9%), ▲학생(46.6%), ▲무당층(47.2%)에서 비교적 높았다. 

 

 내년에 치러질 <차기 대선 성격>에 대해서는 응답자 53.6%가 “정권 교체돼야 한다”, 37.0%는 “정권 재창출돼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10월(10/08 조사) 대비 정권재창출 응답은 2.7%p 줄어들고, 정권교체 응답은 2.1%p 늘어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내년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정권재창출로 볼 것이지, 정권교체로 볼 것인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 63.0%가 “정권 재창출로 본다”라고 답했다. “정권교체로 본다”는 응답은 23.2%였다. “정권재창출” 응답이 전체적으로 높은 가운데 특히 ▲40대·50대(65.0%), ▲경기/인천(66.3%), ▲화이트칼라(64.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9.4%)·국민의힘 지지층(67.1%)에서 높았지만, ▲30대(29.5%), ▲광주/전라(28.1%), ▲진보성향층(29.7%)에서는 “정권 교체”로 보는 응답도 많았다.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추가 세수를 이용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건에 대해서는 열 명 중 여섯 명인 60.1%가 “재정에 부담을 주므로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내수 진작 위해 지급 필요하다”는 응답은 32.8%였다. 대부분의 응답층에서 지급 반대 의견이 높은 가운데 ▲20대(68.0%), ▲대구/경북(70.5%), ▲자영업층(62.8%)의 반대가 평균 이상이었다. 

 

 특기할 만한 사항은,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자영업층(n=176)의 반대가 많았다는 점이다. 자영업층은 ‘현 시점에서는 전국민재난지원금 추가 지급보다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금이 먼저’라는 정부 의견(김부겸 총리 등)에 더 많이 동의하는 것이 아닐까 추정된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37.1%) - 더불어민주당 (30.5%) - 국민의당(9.4%) - 열린민주당(4.5%) - 정의당(4.4%) 순이었다. 무당층은 11.7%(지지하는 정당 없음 10.5% + 잘 모름 1.2%). 지난 주 대비 국민의힘은 2.8%p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은 0.2%p 상승, 두 당의 격차는 지난 주 9.6%p에서 6.6%p로 줄어들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평가 39.5%, 부정평가 56.7%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1.1%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지난 주 대비 0.1%p↑). 긍-부정 간 격차는 지난 주 16.0%p에서 17.2%p로 벌어졌다. 본 TBS-한사연 공동조사에서 지금까지의 긍- 부정 격차 최고치는 29.0%p(3/19 조사, 긍정 34.0% -부정 63.0%), 최소치는 3.8%p(7/16 조사, 긍정 46.8%, 부정 50.6%)다.  

 

 응답자가 밝힌 자신의 정치성향은 보수성향층 35.9%(지난 주 대비 1.2%p↑), 중도층 32.4%(지난 주 대비 0.7%p↓),진보성향층 26.0%(지난 주 대비 0.3%p↑)였다. 이번 회차에서 보수성향층은 본 TBS-한사연 공동조사 실시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기존 최고 35.5%, 9/17 조사).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이던 6주 전(10/1 조사)과 비교하면 보수성향층(35.0%→35.9%, 0.9%↑)과 중도층(31.6%→32.4%, 0.8%p↑)은 상승했고, 진보성향층은 하락했다(26.2%→26.0%, 0.2%p↓).  

 

TBS-한사연 공동조사에서 지금까지 응답자의 정치성향별 최고치와 최저치는 다음과 같다. ▲보수성향층(최고 : 35.9%, 11/5 조사. 최저 : 26.3%, 8/6 조사), ▲중도층(최고 : 36.3%, 3/5 조사. 최저 : 28.7%, 4/30 조사), ▲진보성향층(최고 : 32.4%, 8/6 조사. 최저 : 25.0%, 5/21 조사). 

 

 이번 정기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11월 5~6일 이틀간 실시했다.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7.7%다. 2021년 10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셀가중).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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