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뉴스=이승재 기자] 인천 남동구(구청장 배진교)는 복지전달체계 개선을 위해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희망복지지원과를 신설했다. 이로 인해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을 찾고 지역과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사례관리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남동구 간석동에 거주하는 김 군(고1)은 지난 여름 내내 천정에서 물이 떨어지는 집에서 지낼 수밖에 없었다. 윗집의 배관 고장과 외벽 부실로 누수가 되고 있었지만 윗집에서는 남의 일이라고 무관심했고, 지적 장애가 있는 엄마와 고등학생인 김 군은 대처할 방법이 없었다. 김모군은 연락이 단절된 아버지가 부양의무자로 되어 있어 기초생활수급자로 보호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였다. 남동구청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된 후 사례관리자가 직접 윗집을 설득하는 등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하고, 열린세상 국민운동본부가 적극 지원했다. 지난 20일 열린세상 국민운동본부(대표 이일세)가 장애인 가구 주거개선 ‘턱없는 세상 만들기 사업’을 펼치면서 참사랑 어울림봉사단 회장 장명경 외 봉사자 10여 명과 함께 누수로 얼룩져 곰팡이 냄새 가득한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외벽 방수처리 및 집안 청소까지 깔끔히 마무리했다. 특히 자원 봉사자 중 일부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입시를 앞두고 짬을 내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열린세상 국민운동본부에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김 군이 꿋꿋하게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장학금 지원 등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저작권자 ⓒ 오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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