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월 ‘구제역 백신항체 양성율’ 94.6% ‥ 전국 최고 수준 달성
소 전업농가 및 취약농가 대상 일제검사, 시군별 백신접종 명령 시행, 양성율 저조 농과 과태료 부과 등 강도 높은 방역대책의 결과
송준영 | 입력 : 2020/03/19 [09:20]
[오늘뉴스=송준영 기자] 경기도는 그간 꾸준하고 철저한 예방접종으로 올해 1월 구제역 백신항체 양성율이 평균 94.6%로 향상, 전국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중 도축장으로 출하하거나 농장 내 사육중인 도내 우제류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구제역 백신항체 양성율 검사 결과다. 전국 평균 항체 양성율 90.7% 보다 3.9%가 높은 수치로 12월 도내 양성율 75.5% 보다 15.2%가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소는 98.6%, 돼지는 87%였으며 염소 등 기타 우제류는 93.3%로 나타났다. 이처럼 양성율이 높을수록, 제대로 백신 접종이 이뤄져 구제역을 방어할 수 있는 항체가 올바르게 형성됐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도는 그간 우제류에 대한 항체 양성율을 높이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소 전업농가, 백신 구입이력 미흡 농가, 젖소·송아지 등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시·군별로 구제역 백신접종 명령을 시행했다. 특히 양성율이 저조한 농가에 대해 최소 50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예방약품 지원 등 정부 지원사업 우선 선정에서 제외 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시행했다. 도는 지속적인 구제역 항체 양성율 향상을 위해 올해 4월과 10월 중 ‘구제역 일제 예방 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도축장 출하 소·돼지에 대한 농장별 항체 양성율 모니터링 검사를 연중 실시하고 미흡 농가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처분을 강화하기로 했다. 임효선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최근 도내 축산농가들의 협조로 항체 양성율이 향상 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며 “농가에서도 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해 철저한 예방접종을 당부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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