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목포시의회 의장선거 예상 밖 결과...낙점했던 박지원 의원 입김 약화

22표 중 12표 득표한 조성오 의원 의장, 12표 득표한 고승남 의원 부의장

강효근 | 기사입력 2014/07/07 [15:01]

제10대 목포시의회 의장선거 예상 밖 결과...낙점했던 박지원 의원 입김 약화

22표 중 12표 득표한 조성오 의원 의장, 12표 득표한 고승남 의원 부의장

강효근 | 입력 : 2014/07/07 [15:01]
제10대 전반기 목포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조성오 의원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강효근 기자

[목포=강효근 기자] 제10대 목포시의회가 7일 오전 개원식을 하고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지만, 박지원 의원 의중과 예상 밖 결과가 나와 의외라는 반응이다.
 
목포시의원 22명 중 19명을 차지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애초 의장단 선거에 앞서 박지원 국회의원이 주관하는 가운데 회합을 하고 의장에 조성오 의원, 부의장에 성혜리 의원을 낙점해 두 사람의 당선이 당연시됐었다.
 
그러나 투표 결과 조성오 의원이 전체의원 22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12표 득표에 그쳐 10표를 득표한 김영수 의원을 간신히 따돌렸고, 부의장 선출이 확실시됐던 성혜리 의원은 9표를, 12표를 득표한 고승남 의원에게 패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오늘 선거결과는 결국 그동안 지역 국회의원인 박지원 의원 말 한마디에 일사천리로 움직였던 목포시의원들에 대한 박지원 의원의 입김이 사그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로 정치권은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부의장 선거에서는 낙점을 받았던 성혜리 의원이 예상을 깨고 3 표차로 떨어져 성혜리 의원보다는 공천권을 가지고 의장단을 낙점했던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의 약화된 입지가 수면으로 부상했다는 것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장단 선거를 지켜봤던 기자들은 “오늘 목포시의회의 의장단 선거 결과는 그동안 공천권을 쥐고 있던 국회의원 한 사람의 의중에 목포시의회가 좌지우지됐다면 이번 제10대 목포시의회는 의회 본래 기능을 되찾을 수 있는 희망을 보여준 선거였다”고 평했다.
 
기자들은 또, “이번 선거 결과는 결국 박지원 의원의 입김이 목포에서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난 목포시장 선거 패배에 이어 또다시 박지원 의원에게 정치적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의장에 당선된 조성오 의원은  “제10대 목포시의회를 열린 의회, 본연의 기능을 다하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로 만들겠다”며 “시민의 의사를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해 목포시의 주요 정책결정과정에서 시민의 뜻이 반영되도록 협의와 토론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대형 언론이 다루지 않는 지역의 크고 작은 소식을 심층 취재해 여과 없이 생생히 보도하겠습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