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귀농`귀촌가족들...‘인생성공’ 귀감

‘황매실’가꿔관심, 1만 6천여㎡ 재배로 연 4천여만원 소득기대, 행복한 삶 터전 마련

이영노 | 기사입력 2016/06/10 [10:43]

진안군 귀농`귀촌가족들...‘인생성공’ 귀감

‘황매실’가꿔관심, 1만 6천여㎡ 재배로 연 4천여만원 소득기대, 행복한 삶 터전 마련

이영노 | 입력 : 2016/06/10 [10:43]
▲ 황매실로 성공한 이희춘 귀농부부     ©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진안군(군수 이항로)에 귀농`귀촌하는 가정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몇 년 전부터 매실가격 하락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황매실만을 고집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귀농 10년차 부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것.

 

주인공은 진안군 진안읍 종평마을에 사는 이 희춘 (64세)씨와 안 영님 (63세)씨 부부로 지난 2006년도에 진안으로 귀농하여 3년 동안 매실나무를 심어 지금은 1만 6천여 ㎡에서 년간 9톤을 수확, 4천 여 만원의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재배하고 있는 매실은 남고, 옥영, 백가하 등 세 가지 품종으로 약 7백여 주가 골고루 심어져 있다.

 

이들이 생산하는 황매실은 청매실에 비해 향이 무척 진하고 떫거나 쓴맛, 신맛이 덜하고 구연산 함량이 10배 이상 높아지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매실은 청매실보다 대략 20여일 정도 늦게 수확한다. 청매실은 6월 초순부터 수확하지만 황매실은 7월 초순부터 중순까지다.

 

이들이 생산한 매실은 10kg 1상자에 5 ~ 6만원씩 판매할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그 이유는 복숭아 나무에 접목할 경우 매실이 커서 외관상으로는 매우 좋아 보이지만 구연산 등 기능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는데 이들은 이런 나무는 아예 한 그루도 심지 않았다는 것.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매실나무에 매실을 접목한 묘목만을 고집하며 주위 농가에도 적극 권장하고 있어 매실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

 

이들이 오늘에 이르기 까지는 우여곡절은 20대 젊은 나이에 하사관으로 입대하여 직업군인으로 25년 동안 근무하다 준위로 제대하여 지난 2006년부터 매실나무 2백 여주를 심기 시작했다.

 

그러나 매실에 대해 아는 게 부족했던 이들은 그 이듬해 매실나무를 다시 캐야하는 아픔을 겪었다. 품종선택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에는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복숭아씨살이좀벌레』가 발생되어 70% 정도의 피해를 입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전) 전라남도 광양시농업기술센터 이 동연 소장의 큰 도움으로 이를 말끔히 해결함으로써 다시 희망을 갖게 됐다.

 

이 희춘 농장주는 “우리 진안에서 생산한 매실은 고랭지 재배여서 구연산 등 기능성이 뛰어나고 육질이 단단해 장아찌를 담가도 아삭거림이 좋다”며 또한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 마이산과 연계한 관광체험농장으로 가꿔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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