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TPO(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 포럼 개막

한국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0개국 77개 TPO회원도시들, ‘인간 존중 관광시대를 열어가자’ 다짐

이영노 | 기사입력 2016/06/15 [04:19]

전주시, TPO(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 포럼 개막

한국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0개국 77개 TPO회원도시들, ‘인간 존중 관광시대를 열어가자’ 다짐

이영노 | 입력 : 2016/06/15 [04:19]
전주는 대단하다...'제7회 TPO포럼' 개최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TPO(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가 주최하고 전주시와 TPO사무국이 주관한 아시아·태평양지역 도시관광 활성화를 위한 TPO포럼이 전주에서 14일 열렸다.


참가국가와 회원단은 한국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0개국 77개 회원도시, 38개 민간회원대표단, 국내외 관광기관 및 초청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렸다.

 

관광을 주제로 전주에서 처음 열린 대규모 국제회의인 TPO포럼은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 축하공연     © 이영노


 

이날 개막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김동진 통영시장, 말레이시아 페낭시 DATO PATAHIYAH BINTI ISMAIL 시장, TPO회장도시인 광저우시 TAN AIYING 여유국 부국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개회사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관광발전과 미래 관광발전을 위한 힘찬 도약의 장인 TPO포럼을 위해 관광과 관련된 모든 분들이 이 자리에 함께 모였다. 이 자리를 빌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앞으로 지속가능한 관광도시가 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TPO 공동회장도시인 통영시 김동진 시장은 환영사에서 “2004년에 시작된 TPO포럼은 그동안 회원도시간의 다양한 정보공유와 교류 그리고 관광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평하는 장이 되어왔다”면서“조선업의 몰락을 관광산업으로 극복한 스웨덴 조선도시 말뫼의 사례에서 보듯이 관광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미래 먹거리요 성장산업의 비전”이라며 TPO를 통한 관광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TPO회장도시인 광저우시 TAN AIYING 여유국 부국장은 “TPO포럼이 한국의 대표적 전통문화도시인 전주에서 개최된 것을 회장도시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원도시 모두가 TPO관광네트워크를 통해 하나된 관광국가, 관광도시를 만들어 서로 발전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개막식은 ‘한국의 고령화 : 관광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다.

 

기조연설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최경은 연구원은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변화가 2015년을 기준으로 총 인구 수의 13.1%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2060에는 40%에 이를 정도로 초고령사회가 예측된다”면서 “특히 2015년 고령 인구의 가계 수가 전체 가계의 20.6%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2015년 독거노인 수가 7.4%에서 15.4%로 늘어나는 것에 대해 관광에서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과거 한국 노인 여가 활동이 특징을 보면 대부분 TV와 DVD를 시청하는 것을 꼽고 있으나 지난 2013년에 조사한 결과에서는 돈과 시간을 쓰며 여행을 희망하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특히 65세 이상 51.3%가 국내 여행을 경험을, 8.9%가 해외여행을 경험하는 등 노인세대의 여행경험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관광산업 방향을 설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코 다나카 JTB 여행 컨설턴트는 새로운 노인세대의 출현이라는 주제로 가진 기조연설에서 “일본은 2014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이 4명당 1명꼴로 사회 전반적 노인화가 급속 진행되고 있어 2030년 이후에는 65세 이상 노인 전체 33%가 넘어갈 정도로 초고령사회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힌 뒤 “최근 일본 노인의 해외여행패턴을 보면 10년 이상 이어진 단카이세대의 여행이 70대에 접어들면 감소추세로 접어들고 있어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요코 다나카 씨는 이를 위해 “단카이세대 이후 나타날 버블세대는 향후 5년 이내에 시장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나이보다 젊어보이기를 희망하는 새로운 노인세대는 레저와 건강을 고려한 여행, 일상에서 벗어난 개인만의 비범한 삶의 의미까지 담은 여행을 원하는 만큼 포스트 단카이세대에 대한 품질높은 관광산업육성이 필요하다”고 미래 노인관광의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TPO포럼은 14일 개막식과 환영만찬에 이어 15일에는 2017년 TPO총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운영위원회와 관광산업시찰, 환송만찬이 이어진 뒤 16일 폐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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