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화산에 웬 똥 공장?

우분공장이라더니 왠 돈분공장!...건립 놓고 주민반발

이영노 | 기사입력 2013/02/24 [23:09]

완주군 화산에 웬 똥 공장?

우분공장이라더니 왠 돈분공장!...건립 놓고 주민반발

이영노 | 입력 : 2013/02/24 [23:09]

완주군 화산면 주민들의 반발.     © 이영노


소 사육지는 우분공장! 돼지 사육지는 돈분공장!..당연

[완주/이영노 기자] 완주군 화산면에 돈분 똥 공장 건립을 놓고 주민과의 마찰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에 완주군 고산면, 화산면 거리마다 반대 프랭카드가 난무해 주민과의 소통과 대책마련이 아쉽다.

거리에 프랭카드를...     © 이영노

이는 현재 완주군과 전주시와의 통합 반대에 이어 또 하나의 주민과의 마찰이다.

모두가 주민과의 대화 없이 몰아 붙이기식 행정이라는 설명이다.


장정섭 반대추진위원장의 설명.     © 이영노


최근 전주시 호성동 축협 앞에서 완주군 화산면 주민 100여명이 집단 농성을 하는 모습에서 보는 것과 같이 확실하게 보여주는 어설픈 행정의 단면은 지적받지 않을 수 없다.

항의하는 완주군 화산면 주민들모습.     © 이영노


사실 완주군 일대는 돼지보다 소 사육농가가 많은 지역으로 전국 소 싸움대회개최, 한우마을 조성, 한우고기 평가 대회, 한우고기 우수마을지정, 한우고기 품질 무료시식대회 등 한우고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소 사육두수가 많다 보니 우분처리공장도 거론돼 왔다.

반대 프랭카드.     © 이영노


이러한 여론에 최근 경축 자원화센터 신재생에너지 사업 일환으로 우분 퇴비공장 시설 한다고 주민들에게 동의 받아놓고 건립이 추진되는 상황이었다.

완주`전주 통합반대 까지 겹쳐,     © 이영노


그런데 사실은 우분공장이 아니라 돈분 액비공장을 건립한다는 배경에 주민들은 거짓말 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거리마다 원망의 소리.     © 이영노

이들 주민들은 “완주군청 앞에 똥 공장을 지어라”라는 프랭카드까지 걸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정섭(완주군 화산면 돈의마을) 돈분 공장 반대 대책추진위원장은 “돈분 공장 유치는 우리농가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다.”며 “우리주민 806명의 농가들은 우분 퇴비화 공장과 TMR공장은 화산에 유치하고 돈분 에너지화 사업은 돼지를 많이 사육하는 지역에 유치해라.”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현명했다.

소 사육두수가 많고 주 생산품목이기에 우분공장 건립은 당연하지만 사육이 전무인 돼지 사육농가는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또 인근 익산시 왕궁면 돈분 똥 공장의 악취를 겪고 있기 때문에 이들 농민들은 결사반대를 해야 하는 이유다.

하여간, 완주군 화산농민들은 “우분공장이라더니 웬 돼지 똥 공장이냐?” 라는 원성에 농심은 지금 화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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