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장 선거 수면 아래서 수면 위로…김종식 前 군수 정책연구소 개소로 본격 활동 시작

김종식 전 군수 아직 넘어야 할 산 많아-민주당 내 경선 통과 여부 관건
선거철 앞두고 출범한 단체란 오명 벗기 위해 선거결과 관계없는 지속한 활동 여부 주목

강효근 | 기사입력 2018/02/01 [11:57]

목포시장 선거 수면 아래서 수면 위로…김종식 前 군수 정책연구소 개소로 본격 활동 시작

김종식 전 군수 아직 넘어야 할 산 많아-민주당 내 경선 통과 여부 관건
선거철 앞두고 출범한 단체란 오명 벗기 위해 선거결과 관계없는 지속한 활동 여부 주목

강효근 | 입력 : 2018/02/01 [11:57]

 

▲ 사진=김종식 前 군수가 목포정책연구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강효근

 
목포시장 선거가 그동안 수면 아래서 움직임을 보이다 김종식 前 군수가 지난 1월 30일 정책연구소 개소와 함께 본격 활동을 시작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김종식 前 완도군수는 지난 2014년 치러진 민선 6기 선거부터 목포시장 후보군에 꾸준히 오르내렸으나 그동안 신중한 자세를 취하면서 정확한 의중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민선 5기 완도군수를 3선 연임으로 마감하고, 정치권을 벗어난 후 지난 2016년 8월 윤장현 광주시장에 의해 정무 부시장에 발탁되면서 다시 목포시장 직에 대한 미련이 감지됐다.

 

그러나 김종식 前 군수가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다. 목포 문태고등학교 졸업과 목포 부시장 경력을 내세우며 목포와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지만, 목포시민에게는 아직은 외지 사람이다. 여기에 민주당 내 경선 통과 여부도 관건이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만 최기동 前 목포시의장을 비롯해 조요한 목포시의원, 김대준 회계사가 목포시장 후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종식 前 군수가 고문으로 있는 목포권정책연구소는 42명의 자문단을 갖추고 이건철 동신대학교 교수를 대표로 사실상 김종식 前 군수를 돕는 싱크탱크다. 특히 그동안 개소한 정책연구소나 포럼에 비해 이날 개소한 정책연구소는 외모로 보면 그동안 목포권에서 출범했던 다른 연구소에 비해 가장 많은 학자들이 참여한 연구소로 실제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일부에서는 선거철만 되면 급조된 연구소나 감시단체, 포럼 등이 출범은 거창하게 하지만 실제는 시민이 피부에 와 닿는 활동을 하지 못하고 지지부진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거나 남아있다 해도 활동이 전무한 상태로 간판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지적도 있어 이번에 출범한 정책연구소가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어떤 활동을 펼치는 야에 따라서 평가는 달라질 것이다.

 

실제로 민주당 목포시장 후보 출마를 준비하는 김대준 회계사가 공동대표로 있는 지방재정감시연대는 지난 11월 29일 출범과 동시에 목포가 전남 꼴찌 경제에 이르게 된 배경을 지난 1961년 제정되어 56년간 시행된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원인으로 지적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야심차게 출범했지만 그 후 눈에 띄는 활동이 보이지 않는다.

 

본지는 당시 보도에서 선거철에 급조된 단체라는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지방재정감시연대가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는 물론이요 선거가 끝난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목포는 물론 전남 서남권 자치단체의 취약한 지방재정을 분석해 올바른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시민단체로의 책임을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는 그동안 선거철이면 등장한 철새 정치지망생들 때문이다. 그들은 목포에서 학교를 졸업하거나 목포에서 잠깐 근무한 후 평생 외부에서 생활하다 어느 날 갑자기 목포와의 조그만 인연을 앞세우고 목포에서 출마해 선거에서 떨어지면 곧바로 떠나버린 일들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김종식 前 군수는 목포시장 출마 행보에서 “박지원 의원이 정치 9단이라면 나는 정책 9단이다”며 늘 정책의 풍부성을 자랑했듯이 정책정책연구소 출범 인사말에서 “국내서 권위를 인정받고 덕망 높은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받아 실현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정책을 개발해 침체의 늪에 빠진 목포권 경제를 살리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오늘 발족한 정책연구소가 목포권의 미래 먹거리를 제시하고 제2의 목포발전을 이끌어내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책으로 목포권을 먹여 살리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정책자문단의 구성을 들여다보면 두드려지는 것이 있다. 전체 42명의 대부분이 학자들이고, 그중 도시개발과 환경‧공학 교수들이 20여 명으로 전체 자문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교수진 외는 전 문화재청장과 삼성경제연수소부사장 그리고 일반 기업 대표 환경디자인 연구소장 단 네 사람으로 학자들 위주의 자문단으로 구성돼 한쪽으로 치우친 구성이란 지적도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민주당 인사는 “교수 위주의 정책 자문단 특히 공학계열 교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목포권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먹거리를 손에 쥐여 주는 일뿐만 아니라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발굴과 의견 수렴을 할 수 있는 보완이 필요할 것이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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