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닭 전염병 치료백신 개발

이존화 교수팀...패혈증 ‘가금티푸스’ 예방

이영노 | 기사입력 2013/04/29 [13:32]

전북대, 닭 전염병 치료백신 개발

이존화 교수팀...패혈증 ‘가금티푸스’ 예방

이영노 | 입력 : 2013/04/29 [13:32]

 패혈증 ‘가금티푸스’ 예방제

전북대 이존화 교수팀     © 이영노

[전주/이영노 기자] 전북대학교 이존화 교수(수의학과)팀이 닭 전염병 백신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전북대는 닭 등 가금류에 빠르게 전염돼 양계산업에 커다란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가금티푸스’를 예방하는 백신을 개발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가금티푸스’는 닭에게 패혈증을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1900년대 초 세계적으로 높은 치사율을 동반해 양계산업을 몰살시킨 무서운 질병이다. 원인균(Salmonella Gallinarum)의 완전한 항생제치료가 불가능해 현재로서는 백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의 지원을 받아 3년에 걸쳐 수행된 이번 연구에서 이 교수팀은 가금티푸스 원인균에서 유전공학 기술에 의하여 독성관련 유전자를 결실시켜 백신을 제작했다.


이 연구사업을 통해 4개의 국제 및 국내 특허출원, 2편의 상위 1% 국제논문을 포함한 총 9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여 2012년 농기평의 우수연구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교수팀은 개발한 백신을 닭에 접종했을 때 가금티푸스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며, 현재 상용화 되고 있는 백신보다 안정성과 예방 효과가 더 우수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백신은 접종 뿐 아니라 물이나 사료에 섞어 먹여도 충분한 면역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뒤 상용화가 되면 향후 양계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존화 교수는 “가금티푸스는 병아리 뿐 아니라 건강한 닭에도 빠르게 전염돼 치명적인 폐사율을 동반하는 질병으로 원인균의 완전한 항생제 치료가 불가능해 백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며 “곧 임상시험 허가를 받게 되면 즉시 상용화가 가능해 양계농가 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결과는 (주)중앙백신연구소와 기술양도계약서를 체결,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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