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장 선거, 민평당 현 박홍률 시장 외 뚜렷한 윤곽 없이 안개 속

시민들, “후보 검증도 못 하고 선거 치르는 것 아니냐?” 우려 현실로

강효근 | 기사입력 2018/03/27 [01:01]

목포시장 선거, 민평당 현 박홍률 시장 외 뚜렷한 윤곽 없이 안개 속

시민들, “후보 검증도 못 하고 선거 치르는 것 아니냐?” 우려 현실로

강효근 | 입력 : 2018/03/27 [01:01]

▲ 사진=목포시장 후보들 왼쪽부터 박홍률, 김종식, 최기동, 조요한, 김한창     ©강효근

 

[오늘뉴스/목포=강효근] 목포시장 선거가 민주평화당(이하 민평당) 소속인 현 박홍률 시장을 제외하고, 다른 당 후보군이 뚜렷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채 안개 속에서 헤매고 있어 시민들이 “후보 검증도 못 하고 선거가 치러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이번에 치러지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는 80여 일이 채 남지 않았다. 예전 같으면 벌써 각 당별로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고 총력전을 펼쳐야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이번 선거에서는 아직 민평당 소속인 현 박홍률 시장을 제외하고는 다른 당에서는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라면 결국 각 후보에 대한 검증 부족으로 부실한 후보 검증은 필연적이 될 수밖에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목포시민들은 걱정이 앞선다. 민선 7기 4년을 맡아야 할 중책의 시장을 뽑는 선거가 자칫 후보들의 능력과 도덕성 검증 없이 정당지지도에 의해 뽑는 선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당지지도는 현재 집권당인 민주당이 다른 정당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목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 중 민주당 후보가 4명으로 가장 많다. 26일 현재까지 민주당 목포시장 예비후보로 신청한 사람은 김종식 전 완도군수, 최기동 전 목포시의장, 조요한 목포시의원, 김한창 공공정책연구소장 총 4명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목포에서 부시장을 지낸 배용태 전 전남부지사까지 목포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목포시장 출마를 위해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후보들뿐 아니라 목포시민들도 민주당의 결정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목포시장 선거에 유독 민주당 후보군이 많다는 것은 결국 후보들이 집권당인 민주당 세력을 등에 업고 선거를 치르면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은 누구나 짐작 가는 대목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선거가 치러진다면 4년 동안 시정을 맡아 상당 부분이 노출된 박홍률 시장을 제외하고는 다른 후보들에 대한 검증이 제대될 수 없다.

 

이에 반해 정당지지도만 의지해서 선거를 치른다면 오히려 패할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있다. 일부 정치계 인사들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새롭게 시장에 도전하는 타 후보들보다 오히려 4년 동안 시정을 이끌면서 시민들에게 자신을 알린 박홍률 현 시장이 현직이란 프리미엄을 가지고 다른 당 후보 선택이 늦으면 늦을수록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박홍률 시장은 이번이 세 번째 선거다. 지난 2010년 민선 5기 목포시장에 도전해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대다수 후보가 선거에서 패하면 곧바로 목포를 떠나버렸던 것과 달리 박홍률 시장은 시장선거에 패하고도 목포를 떠나지 않고, 목포에 살면서 다음 선거가 치러지는 2014년까지 4년 동안 박홍률이란 이름을 알려 결국 4년 뒤인 지난 2014년에 치러진 민선 6기 목포시장에 당선됐고, 이번에 다시 민선 7기 시장에 도전한다.

 

이에 반해 민주당에서는 독보적인 지지를 받는 후보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초기만 해도 김종식 후보가 민주당 내에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지역 언론의 부적정인 보도가 이어지면서 지지율에 제동이 걸렸고, 민주당 목포시장 후보 전략공천설이 돌면서 뒤늦게 김한창 공공정책연구소장이 후보군에 합류했고, 최근에는 배용태 전 전남부지사까지 목포시장 군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문이 번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대해 시민들은 “24만이 넘는 시민과 일 년에 7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하는 목포시장을 뽑는 선거에서 후보들에 대한 정확한 검증은 필수여야 한다”며 “후보 개인의 능력과 도덕성이 아닌 정당지지도에 편승해 수박 겉핥기식으로 후보 검증이 이뤄진다면 목포시의 앞날은 암울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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