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한 독수리는 10년 전 날개부상으로 구조된 개체로 한국조류보호협회(철원지회)에서 보호하고 있다. 올해 3월 28일 산란 후에는 이전 자연 부화 실패를 고려하여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와 협의해 인공 부화시키기로 결정했으며, 52일 만인 지난 5월 19일 부화에 성공했다. 또 사람에 대한 각인(刻印, 움직이는 물체의 뒤를 쫓는 행동이 나타남)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해당 개체의 언론공개가 부화한 지 한 달 후로 미루어졌다. 천연기념물 제243-1호인 독수리는 유럽 일부와 아시아에 서식하는 종이지만 번식지와 월동지에서 산불, 독극물, 2차 농약중독, 축산 방식의 변화로 줄어드는 먹이량, 독수리 깃털 사용 등을 위한 독수리 사냥 등 인위적 영향과 동물사체와 같은 먹이를 찾아먹는 특유의 먹이습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청소동물(淸掃動物, 동물 사체나 배설물 등을 먹는 동물)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독수리 산란·부화에 따라 앞으로 번식철(산란 및 부화시기)에 대비한 별도 번식장 설치 등 계류장에서 보호중인 개체에 대한 보호 방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오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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