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또 ‘장기기증’... 알고보니 공무원!

10세 아들과 부인을 둔 젊은 공무원...청춘을 사회에 헌납

이영노 | 기사입력 2013/09/11 [16:01]

전북대병원, 또 ‘장기기증’... 알고보니 공무원!

10세 아들과 부인을 둔 젊은 공무원...청춘을 사회에 헌납

이영노 | 입력 : 2013/09/11 [16:01]

 
꺼져가는 생명을...그는 바로 '공무원'!

[전주/이영노 기자]전북대병원(병원장 정성후)에서 또 장기기증자가 나타났다.

3~4명의 새 생명을 살린 화제의 주인공은 영면한 故 채모씨(사진과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보호자 요청에 의해 불 첨부).

현재 그는 00기관 공무원으로서 올해 41세에 부인 30대 후반과 아들 10세를 둔 가장이었다.

11일 전북대병원은 고인 채씨는 지난 3일 밤에 갑작스런 두통과 의식저하로 이송되었다고 밝혔다.

진단명은 뇌출혈로 고인은 치료 받던 중 더 이상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10일 뇌사판정을 받았고, 보호자는 고심 끝에 장기기증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전북대병원의 장기 이식팀은 숭고한 장기기증의 뜻을 받아들여 11일에 간장과 신장 2개를 적출하였으며, 동시에 신장 1개는 전북대병원에서 바로 이식하였고 다른 장기는 서울 등 타 병원으로 보내져 새 생명을 구하는데 소중하게 전달되었다.

보호자인 아내 A는 “평소에 술, 담배를 거의하지 않을 정도로 건강관리를 잘하던 터라 더욱 애통하다”며 전했다.

장기 기증 및 신장이식 수술을 집도한 전북대병원 간담췌이식외과 유희철 교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심에 감사드리며, 이식 받은 환자는 현재 잘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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