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자, ‘무엇이 달라질까?’

정종득 시장 돈 쓰는 토건행정-박홍률 당선자 돈 버는 행정 실효 거둘지!

강효근 | 기사입력 2014/06/12 [16:43]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자, ‘무엇이 달라질까?’

정종득 시장 돈 쓰는 토건행정-박홍률 당선자 돈 버는 행정 실효 거둘지!

강효근 | 입력 : 2014/06/12 [16:43]

▲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자     ©강효근 기자
[목포=강효근 기자] 지방자치 20년 만에 목포에서 최초로 새정치민주연합(구 민주당) 출신이 아닌 무소속 시장에 당선된 민선 6기 박홍률 목포시장을 바라보는 목포시민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목포시를 이끌었던 정종득 시장 행정을 목포시에 엄청난 부채만 안긴 토건행정이란 비난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에서 박 당선자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그만큼 큰 것이다.
 
정종득 시장은 지난 10년간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수많은 토건행정을 진행했다. 그 대표적 예가 정 시장이 말한 5대 신성장동력이다.
 
목포시는 그동안 정종득 시장의 5대 신성장동력 육성계획에 따라 조선과 세라믹, 신재생에너지, 수산물 제품화, 해양레저장비 등으로 구분해 분야별로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부으면 행정을 해왔다.
 
여기에 정종득 시장 마지막 민선 5기 말에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대양산단 조성이 분양성이 현저히 낮아 경제성이 없다는 용역결과에도 불과하고 정 시장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 현재 3000억 원의 부채 폭탄을 목포시민에게 안겨준 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더구나 기존 5대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진행했던 삼학도 요트마리나항 건설, 세락믹산단 조성, 청정에너지기술연구원 건립, 수산물지원센터 건립 등 수천억 원을 투입한 사업들도 사업초기 장밋빛 홍보와 다르게 제 기능을 못 할 뿐 아니라 관리를 위해 예산만 쏟아부어야하는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박홍률 시장 당선자는 이를 의식하듯 선거 전부터 외국자본 특히 중국 자본을 끌어들여 대양산단을 조기 분양해 부채폭탄을 하루빨리 해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선거를 바로 코앞에 두고도 중국 대사관 직원과 경제인 등을 만나며 투자를 약속받는 등 추락한 목포 경제 살리기를 강조했다.
 
  이와 같은 박 당선자의 의지는 인수위 보고에도 이어졌다. 지난 10일부터 시행된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박 당선자는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실용적인 업무추진을 강조하며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관광경제국 업무보고에서 박홍률 당선자는 “신규 사업을 시행할 경우 실효성을 따져서 경제적 이익과 사업의 효율성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목포시도 효율적인 기업유치를 위해 투자통상과에 전문가를 포함한 별도의 기업유치 기구를 확대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당선자의 의지라면 그동안 다른 부서에 비해 한직으로 분류됐던 투자통상과가 핵심으로 떠오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그동안 정종득 시장이 돈 쓰는 행정을 했다면 박홍률 당선자의 공약처럼 돈 버는 행정이 실효를 거둘지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박홍률 당선자는 보건소 업무보고에서 “서민이 편하게 건강을 지키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의 눈높이 맞춘 보건 행정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고, 감사실 보고에서는 “감사가 능사는 아니다”며 “비리와 청렴에 대한 감사는 강화하고, 공무원이 소신껏 의욕적으로 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도록 효율적인 감사활동을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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