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립교향악단, 18일 오후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음악회 개최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미사곡과 진혼곡으로 구성

강효근 | 기사입력 2014/06/12 [18:21]

목포시립교향악단, 18일 오후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음악회 개최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미사곡과 진혼곡으로 구성

강효근 | 입력 : 2014/06/12 [18:21]
▲ 목포시립교향악단 세월호 추모음악회 리허설     ©강효근

[목포/강효근 기자] 목포시립교향악단이 지휘자 재계약과 관련 목포시와 대립을 하면서 파행으로 운영된 지 8개월 만에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음악회를 가진다고 12일 목포시가 밝혔다.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시립교향악단이 18일 저녁 7시30분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무료 추모음악회를 가진다.

 이번 추모 음악회는 우리 지역 진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며 유가족 위로를 위해 엄숙한 미사곡과 진혼곡으로 구성됐다. 특히 그동안 시립교향악단 파행에 대해 단원 간 화합과 시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이번 연주회를 준비했다고 목포시는 전했다.

 국제 안토닌 드보르작 작곡 콩쿠르 감독과 국립 프라하음악원 드보르작 아카데미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영철의 객원지휘자로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는 이화여대 성악과 소프라노 신지화 교수, 드보르작 아카데미 학장 메조소프라노 문혜경 교수가 참여한다.

 또한, 서울오라토리오 전속 솔리스트 테너 곽윤섭 등 정상급 솔리스트를 비롯해 목포시립합창단과 서울오라토리오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웅장함과 엄숙함을 더할 예정이다.

 연주회 1부는 긴박감이 느껴지는 멜로디가 레퀴엠의 전조를 알리는 하이든의 ‘넬슨미사’를 시작으로 ‘주여 들어주소서(스트라델라)’가 연주도고, 이어 작곡기간 2년 동안 세 자녀를 잃은 드보르작이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표현한 ‘슬픔의 성모’가 연주된다.

2부에서는 작곡가 베르디 작품 중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진혼곡 ‘레퀴엠’으로 총 200여 명으로 구성된 합창단과 관현악단의 합동 무대로 시작된다. 이 곡은 카톨릭에서 죽은 이를 위한 진혼 미사곡으로 베르디의 작품 가운데 웅장한 규모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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