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 유머 폭발하며 시민에 다가가는 소통행정 돋보여

박 시장,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은?... 시민과 함께라면”

강효근 | 기사입력 2014/07/13 [01:26]

박홍률 목포시장, 유머 폭발하며 시민에 다가가는 소통행정 돋보여

박 시장,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은?... 시민과 함께라면”

강효근 | 입력 : 2014/07/13 [01:26]

▲ 박홍률 목포시장이 시민의 건의에 답하고 있다.     © 강효근
[목포=강효근 기자] 민선 6기 목포호 키를 넘겨받은 지 9일째부터 박홍률 목포시장이 유머를 폭발하며 시민에 다가가는 소통행정을 보여줘 변화된 시정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박 시장은 9일부터 시작된 시민과의 대화를 위해 하루에 2차례씩 시의원 선거구별로 시민들을 직접 만나 민선 6기 목포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재치 있는 유머로 그동안 권위적이란 지적을 받았던 시장 이미지를 탈피 친근감 있게 시민에게 다가가고 있으며 시민의 건의와 바람을 현장에서 청취해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시민과 약속했다.

박 시장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이 무엇인지 아십니까?”라며 시민들에게 묻고 “제일 맛있는 라면은 박홍률과 함께라면과 시민과 함께라면”이라 해 참석했던 시민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선거 기간에 있었던 캠프는 다 잊었다”며 “서로 선의 경쟁으로 상대방 후보 선거 운동을 했더라도 같이 막걸리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했던 시민들도 자신들이 사는 지역발전과 박 시장의 앞으로의 시정운영 스타일 그리고 대성동에 입주하게 될 LH가 건설 중인 대성타운 관련 등 관심 있는 질문을 이어갔다.

▲ 북항동 오정이 통장이 박홍률 목포시장에게 건의하고 있다     © 강효근
북항동 오정이 통장은 “북항이 발전해야 목포시가 발전한다”며 “예전 열악한 환경에서도 북항에서 회 축제를 열어 목포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해양문화 축제 기간에 북항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해양문화 축제는 최소 6개월 전에 확정이 돼 올해 축제에는 어려우나 다음 기회에 목포시 공연이 있으면 북항에서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산정동에 거주하는 이기제 회장은 “요즘 박원순 서울 시장이 인기가 많다. 박홍률 시장님은 어떤 스타일로 이끌어 가시겠나?”고 묻자 박 시장은 “박홍률 스타일로 이끌어 가겠다”고 답해 시민들의 웃음을 폭발시켰다.

대성동 주민은 “트윈스타와 함께 대성지구 아파트에 입주가 시작되면 원도심 인구가 늘어날 것이다”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대성지구 임대아파트 임대료가 너무 높으니 임대료를 낮춰주라”고 건의했다.

박 시장을 대신 답변에 나선 도시개발사업단 송명완 국장은 “당초 대성지구 아파트는 30년 국민임대에서 10년의 공공임대로 변경됐다”며 “임대가는 목포시가 조정할 권한은 없으나 목포시에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시민과 대화 내내 각종 유머와 친근한 말로 시민들의 웃음을 폭발시키며 시민과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소통의 날을 지정 시민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분기별(3개월)로 한 번씩 시민을 직접 만나는 소통의 날을 운영하겠다면 시민들이 슬리퍼를 신고 시장실을 찾아와 시장에게 삿대질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거듭 말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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