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김승수 시장, U-20월드컵 개막준비 기자회견문

이영노 | 기사입력 2017/05/18 [17:58]

전주시 김승수 시장, U-20월드컵 개막준비 기자회견문

이영노 | 입력 : 2017/05/18 [17:58]
▲ 18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승수 시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영노


전주시 김승수 시장, 기자회견문

 

FIFA U-20 월드컵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 오후부터 전야제를 겸한 음악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2015년 9월의 감동이 다시 생각납니다.

서울을 제치고, 울산을 제치고, 전주가 개최도시가 되었을 때

많은 분들이 놀랐습니다.

호텔도 변변찮고 교통도 시원찮고 경기시설이 좋은 것도 아닌데,

전주가 왜 개최도시가 되었는지, 거기에다 개막도시까지 선정되었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했습니다.

저의 답변은 단 하나였습니다.

바로 시민들의 열정과 축구열기였습니다.

 

전주는 작지만 강한 축구 도시입니다.

67만 인구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팬들이 축구장을 찾고 있습니다.

매 경기마다 열띤 응원과 함성이 있고,

특유의 오오렐레 세레모니까지 갖춘 도시입니다.

전주성이라는 자랑스러운 경기장도 있습니다.

바로 이것들이 전주를, U-20 월드컵 개최도시이자 개막도시라는

영예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한 시민들의 열정에 보답하기 위해

그동안 우리시는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먼저, 준공된 지 16년이 지난 전주월드컵 경기장을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1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전광판, 잔디, 필드조명, 음향시설 등

일곱(7)개 분야 열두(12)개 사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지난 4월 26일에는 전북현대와 U-20 대표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대비 점검을 마쳤고

FIFA로부터 경기장 시설에 대한 최종 합격점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과 기니의 개막전 경기는

티켓 예매율이 94%에 이르고 있어

그야말로 만원 관중이 예상됩니다.

 

4만 명이 넘게 모이는 만큼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과 주차장 확대, 셔틀버스 운영을 대폭 늘렸고

외부에서 온 방문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숙박, 음식, 위생 등 서비스 분야도 꼼꼼히 챙기고 있습니다.

 

전주역 앞 첫마중길, 공구거리 대동로 등

도로, 가로 환경정비도 마무리하여

쾌적한 전주 이미지를 선사할 계획입니다.

 

개최도시에 선정되었을 때 저는,

“문화월드컵으로 전주의 도약을 가져오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내일 열리는 풍성한 전야제를 시작으로

대회기간 내내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가 이어집니다.

월드컵이 치러지는 6개 도시 중에서

“전주월드컵이 가장 볼만했다”는 소리를 꼭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벌써부터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전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전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기회입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치르면서 한옥마을이 정비되고

천만 관광도시의 기틀을 다진 것처럼,

이번 U-20월드컵을 치르면서 전주는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월드컵 유치의 일등 공신이 시민의 열정이었던 것처럼

성공 개최의 열쇠도 바로 시민들의 열정입니다.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 주시고

따뜻한 환대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전주의 품격을 높여주신다면,

U-20월드컵은 가장 성공한 월드컵으로 세계인의 기억 속에 남을 것입니다.

 

이제 내일 하루만 지나면 대망의 월드컵이 시작됩니다.

전주시민이 하나 되어, 시민의 힘으로,

“가장 뜨거운 전주컵”을 만듭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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