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주무담당 2년 내 승진 못 한다” 공직쇄신

4일 “주무담당 2년 내 승진 못한다. 2년 후 희망부서 전보 등 인센티브 제공할 것’”밝혀

이영노 | 기사입력 2016/02/05 [06:29]

전주시, “주무담당 2년 내 승진 못 한다” 공직쇄신

4일 “주무담당 2년 내 승진 못한다. 2년 후 희망부서 전보 등 인센티브 제공할 것’”밝혀

이영노 | 입력 : 2016/02/05 [06:29]
▲ 김승수 전주시장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김승수 전주시장은 4일 정기인사와 관련해 국 주무담당(계장) 위주의 승진 관행에서 벗어나 일하는 조직분위기 조성을 위한 인사방침을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인사철을 맞아 승진과 근무평가에 유리한 국 주무담당으로 가기 위해서 줄을 대고 있다” 면서 “주무담당이 고생은 하지만 승진을 기대하고 청탁을 하는 것은 조직의 패악”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특히 “주무담당은 2년 내 승진을 못 한다”고 선을 그은 뒤 “2년 근무 후에는 희망부서, 호봉승급 등 충분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김 시장의 인사방침은 최근 승진과 근평이 유리한 국·과 주무담당을 보직받기 위해 청탁 등 일 보다는 자리 위주라는 조직 분위기를 잠재우기 위한 조치다.

 

전주시는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이후 국 주무담당의 경우 2년 후 승진이 아니라, 다른 보직을 부여하기로 했다. 다만, 국 주무담당의 사기진작을 위해 본인이 원하는 보직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처럼 주무담당에게 적용되는 인사방침을 단계적으로 과 주무담당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일이 아니라 자리로 승진하고, 성과로 승진하는 게 아니고 청탁으로 승진하려는 패악은 없어져야 한다”면서 “아울러 고위 간부로 갈수록 더 책임이 막중하고 더 바빠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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