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보건복지부 발표에 입장발표

중증응급환자들 골든타임 안에 최적의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환자안전 최우선..자비 150억 투입 시설 확충 호출당직의 진료 못하면 엄중 조치

이영노 | 기사입력 2016/10/19 [14:25]

전북대병원,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보건복지부 발표에 입장발표

중증응급환자들 골든타임 안에 최적의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환자안전 최우선..자비 150억 투입 시설 확충 호출당직의 진료 못하면 엄중 조치

이영노 | 입력 : 2016/10/19 [14:25]
▲ 강명재 전북대병원장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이 최근 발생한 중증외상 소아환자의 사망과 관련 재발방지책을 담은 응급실 진료시스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강명재 병원장은 19일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중증외상 소아환자의 사망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 전북도민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향후 다시는 아까운 생명이 쓰러지는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명재 원장은 이번 개선책 발표에 앞서 “지역내에서 유일하게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면서 전북권역은 물론 인근지역에서 발생한 중증응급환자의 전문적이고 신속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던 중에 뜻하지 않는 사건이 발생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실제 전북대병원은 올해 들어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응급환자 신속 입원을 위한 공용병상제 운영 △응급실 담당의사 호출시스템 개선 △응급실 혼잡 단계별 매뉴얼 마련 △감염관리를 위한 선제격리실 및 열 감지기 설치, 음압 격리병실 설치 등 응급실 진료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응급환자의 신속한 진료와 체류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가져왔고 응급환자의 월평균 민원건수가 지난 해 8.2건에서 올해는 2.8건으로 줄어드는 등 환자들의 만족도가 향상되고 있었다.

 

강 병원장은 “응급실 진료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응급실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건이 발생했기에 안타깝기 그지없지만 사건 발생 직후 TF팀을 만들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 마련에 중지를 모아왔다”며 “우리 지역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중증응급환자들이 골든타임 안에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시스템 개선에 역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전북대병원의 응급실 개선책은 △권역응급의료센터 시설 확충에 자체예산 150억원 투입 △호출시스템 등 비상진료체계 강화 △이송구급대 및 타 병원과의 연계협력체계 강화 등 3가지로 압축된다.

 

시설개선 측면에서 보면 1년 365일 24시간 중증응급환자가 병원에 도착 즉시 소생, 응급수술, 중환자 관리 등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는 시설·인력·장비를 갖추겠다는 각오이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자체 예산 150억원을 투입하여 현재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시설을 확충 보완 중이며, 향후 외상 및 응급환자를 위한 혈관조영실을 갖출 계획이다.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당직전문의 호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주 진료과 및 관련 진료과가 결정되면 즉각 당직전문의를 호출하고 특히 호출받은 당직전문의가 환자 진료에 직접 참여하지 않을 경우 신분상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응급환자의 이송구급대 및 타 병원과의 연계협력체계 강화와 관련해서는 지역내 응급의료진의 의료기능을 강화해 환자가 병원을 전전하거나 진료에 적절치 않은 병원으로 가는 사례를 줄여 수술에서 근본치료까지 가는 시간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전원의뢰시 해당 의견기관의 응급의료 책임자에게 환자 상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관련규정을 보완하고 주변지역 응급의료기관과의 신속한 연락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명재 병원장은 “병원 구성원 모두 향후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춰 더욱 겸손하고 신중하게 환자 안전을 살피겠다”고 재차 강조한 뒤 “이번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격려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전북대병원 입장>

  응급실 진료시스템 개선 역점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9월 30일 전북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중증외상 소아환자의 사망과 관련해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지역 거점병원인 전북대학교병원은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면서 전북권역은 물론 인근지역에서 발생한 중증응급환자의 전문적이고 신속 정확한 진료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응급환자의 신속 입원을 위한 공용병상제 운영 △응급실 담당의사 호출시스템 개선 △응급실 혼잡 단계별 매뉴얼 마련 △감염관리를 위한 선제격리실 및 열 감지기 설치, 음압 격리병실 설치 등 응급실 진료환경 개선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응급환자의 신속한 진료와 체류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가져왔고 응급환자의 월평균 민원건수가 지난 해 8.2건에서 올해는 2.8건으로 줄어드는 등 환자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이번 소아환자 사망사건은 응급실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있는 상황 중에 발생했기 때문에 저희 병원으로서도 참담하기 이를 데 없지만, 사건 발생 직후 TF팀을 만들어 문제점을 파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응급실 진료시스템 개선에 중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북대학교병원에서는 우리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중증응급환자들이 골든타임 안에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조치를 강력하게 시행하겠습니다.

 

첫째, 최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가 되겠습니다.

○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 26조에 정해진 임무를 충실히 지켜 1년 365일 24시간 중증응급환자가 병원에 도착 즉시 소생, 응급수술, 중환자 관리 등 최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인력·장비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자체 예산 150억원을 투입하여 현재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시설을 확충 보완 중이며, 향후 외상 및 응급환자를 위한 혈관조영실을 갖출 계획입니다.

 

둘째,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및 저희 병원의 중증응급환자 치료 규정에 따라 주 진료과 및 관련 진료과가 결정되면 즉각 해당 진료과의 당직전문의를 호출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겠습니다.

○ 호출받은 당직전문의는 해당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직접 진료하도록 의료진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안내 및 홍보를 하겠습니다.

○ 호출받은 당직전문의가 환자진료에 직접 참여하지 않을 경우 신분상 엄중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셋째, 응급환자의 이송 구급대 및 타 병원과의 연계협력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 지역내 응급의료진의 의료기능을 강화해 환자가 병원을 전전하거나 진료에 적절치 않은 병원으로 가는 사례를 줄여 수술에서 근본치료까지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전원 의뢰 시 해당 의료기관의 응급의료 책임자에게 환자 상태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관련 규정을 보완하고 주기적으로 의료진에게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겠습니다.

○ 인근 주변지역 응급의료기관과의 신속한 연락체계 구축, 워크숍·세미나·각종 회의 등을 통해 응급의료에 관한 정보 공유 및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완비하겠습니다.

 

전북대학교병원 구성원 모두는 향후 다시는 아까운 생명이 쓰러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춰 더욱 겸손하고 신중하게 환자 안전을 살피겠습니다.

 

이번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전북대학교병원장 강 명 재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