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경찰, “데이트폭력, 더 이상 참지마세요.”

<기고>진안경찰서 마이파출소 순경 구보빈

이영노 | 기사입력 2016/04/05 [06:54]

진안경찰, “데이트폭력, 더 이상 참지마세요.”

<기고>진안경찰서 마이파출소 순경 구보빈

이영노 | 입력 : 2016/04/05 [06:54]
▲ 구보빈 순경     ©이영노

“데이트폭력, 더 이상 참지마세요.”

<기고>진안경찰서 마이파출소 순경 구보빈

 

 최근 헤어지자는 이유로 연인을 괴롭히고 폭행하는 일명 데이트 폭력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한 예로, 얼마 전 인천에서는 헤어지자고 말한 전 여자 친구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그것도 모자라 전 여자 친구의 새로운 남자친구를 인질로 삼아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있었다.

 

이처럼 연인간의 폭력이 단순한 사랑싸움이 아닌 우리 사회의 큰 범죄라는 인식의 전환을 요구함을 알려주고 있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데이트 폭력이란 젊은 연인끼리의 폭력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아닌 남녀 간에 발생하는 살인, 폭력, 상해, 감금, 협박 등을 말하는 것으로 예전에는 피해가 발생한 후에 경찰이 나섰지만, 이제는 각 경찰관서마다 연인 간 폭력 T/F팀을 구성하고, 데이트폭력에 대한 홍보에 만전을 기하여 데이트폭력의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데이트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피해자와 피해를 입은 사실을 보거나 들은 지인 분들의 신고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다수의 여성들은 폭력을 당하고도 대수롭게 생각하여 흘려버리시는 분들도 있고 또한,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꺼려하는 분들이 많다.

 

이러한 분들을 위해 내가 근무하고 있는 진안경찰서 마이파출소에서는 데이트 폭력을 당했을 때에 112나 사이버경찰청, 홈페이지, 스마트폰 “목격자를 찾습니다.” 앱을 통한 신고방법을 홍보하고 있다.

 

데이트 폭력(일명 연인간 폭력)은 더 이상 사랑싸움이 아닌 명백한 범죄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는 앞으로 피해자나 목격자분들의 적극적인 자세와 신고로 근절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연인 간에는 불같이 화를 내기 보다는 설렘 가득한 사랑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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