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경찰, 학교폭력 과연 우리아이만의 문제?

<기고>진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장지선

이영노 | 기사입력 2016/09/19 [09:07]

진안경찰, 학교폭력 과연 우리아이만의 문제?

<기고>진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장지선

이영노 | 입력 : 2016/09/19 [09:07]
▲ 장지선 순경     ©이영노

학교폭력 과연 우리아이만의 문제?

<기고>진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장지선

 

 학부모들은 학교폭력이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깨닫고 우리 자녀는 문제가 없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지만 곧 내 자녀가 아니면 상관없다는 식의 자세를 취하게 된다.

 

올해 초 학교폭력 사례연구를 보면 강의 제의를 받았던 강사가 나중에 강의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연락을 받아 확인 해보니 강의를 요청했던 부모가 “자신의 아이가 이제 따돌림 받고 있지 않으니 괜찮다.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다른 아이가 되었다.”는 식으로 답변을 해 황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아이만 아니면 괜찮다는 이 인식이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질까 무섭다.

 

과연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우리아이만 아니면 괜찮은 걸까? 실제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과거 피해자였던 경우도 있다. 문제는 이런 피해경험 있는 학생조차 가해자가 된 이후에는 학교폭력이 단순한 장난이었을 뿐이지 폭력을 행사할 의도는 없었다는 주장을 펼치며 전혀 죄의식을 못 느낀다는 것이다.

 

이렇듯 학교폭력은 가⋅피해자 모두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엄연한 범죄행위이다. 학부모, 학교, 경찰 뿐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가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이러한 학교폭력은 근절될 것이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